[뉴스핌=노경은 기자] '누가 봐도 내가 좀 죽여주잖아. 둘째가라면 이 몸이 서럽잖아. 선수인척 폼만 잡는 어리버리한 Playa 넌 바람 빠진 타이어처럼 보기 좋게 차여…'(가수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노래가사 중 )
이동통신 시장에서 불고 있는 롱텀에볼루션 (이하LTE) 열풍을 등에 업고 LG유플러스가 신이 난 모양새다. LTE로 반전을 꾀하는 그들이 마케팅에서도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이상철 부회장의 가두캠페인에 이어, 이번에는 신문 발간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경쟁사보다 자사 LTE 서비스가 여러모로 뛰어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타블로이드판 크기의 유인물을 인쇄해 홍보에 나섰다.
질의응답 형태로 간담회를 진행한 지난 16일 SK텔레콤의 마케팅 전략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모습으로, LTE 마케팅을 두고 이들 사이엔 미묘한 신경전이 전개되는 양상이다.
<사진설명>=LG유플러스가 4G LTE를 홍보하기 위한 유인물 'LTE 뉴스'를 첫 발간했다. 주기적으로는 아니지만, 앞으로 꾸준히 내놓고 자사 4G LTE의 우수성을 홍보하겠다는 계획이다. |
이름은 '4G LTE 뉴스'로 이 유인물은 전체적으로 LG유플러스가 LTE 마케팅에서 사용하는 보라빛을 띄고 있다. 우측 상단에 2011년 11월 10일 목요일 1판이라고 쓰여져있는 점은 단발성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케한다.
메인기사인듯 한 1면 상단에는 S사 브랜드만 보고샀다가 낭패를 봤다는 서울 압구정동 사는 이모씨(32)의 사연이 적혀있다. 국내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사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뿐이기 때문에, S사는 누가봐도 SK텔레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사 내용에 따르면 이씨는 S사에 가입했다가 머리 끝까지 화가나있고 LG유플러스의 LTE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동료를 부러워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 신문은 다양한 분야의 비교도표를 만들어 SK텔레콤 보다 자사 서비스가 우수하다는 내용을 알리고 있다.
뒷면에는 'LTE 서비스에 대한 4가지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속도, 커버리지, 자동로밍, 기타 5개 서비스에서 LG유플러스가 4:0으로 압승했다고 전한다.
뿐만 아니라 실제 언론에서 다룬 관련기사 제목을 나열해 언론에 비친 모습이 어떤지도 홍보하고 있다.
이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엇갈리고 있다.
실제 언론이 아닌만큼 객관성을 떠나 새로운 방법으로 흥미를 끌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측과, 의도적인 흑색광고가 난무할 수 있어 우려하는 반대입장으로 나뉘는 것.
한 관련업계 종사자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좋지만 특정 경쟁사를 정조준한 마케팅은 왜곡된 정보를 줄 수 있고 오히려 자사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에 LTE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처음 발간했다. 실제 대외 마케팅을 위한 것이 아닌, 사보 정도로 봐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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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