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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의 도전] 노조위원장 "마힌드라 믿고 가겠다"

기사입력 : 2011년10월19일 15:41

최종수정 : 2011년10월19일 15:41

-"마힌드라와 믿음 가지고 함께 간다"
-대주주+노사 '한마음'..비전 달성 자신
-인도 CKD 수출 등 해외 판매망 시너지 창출


[평택=뉴스핌 이강혁 기자]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마힌드라는 이전 상하이자동차와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먹튀, 기술유출 문제는 걱정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쌍용차를 위해 노력하는 점이 분명하게 보인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부분이 크다."

김규한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은 지난 18일 평택공장에서 기자와 만나 "마힌드라에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상하이차 시절이 그들의 하청업체 수준으로 전락한 상황이었다면 마힌드라 인수 후는 쌍용차만의 인프라를 구축하며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마힌드라 인수 후, 쌍용차만의 인프라를 구축하며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위원장은 "상하이차는 직원들의 어떤 요구에 대해서도 무조건 '오케이'하며 순 간의 위기를 넘기기에만 급급했다"면서 "하지만 마힌드라는 안되는 것은 분명하게  안된다고 얘기하며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힌드라와 쌍용차의 인수후통합작업(PMI) 발표가 예정보다 2~3달 가량 늦어졌던  이유도 이런 맥락이다.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수립하고 문화가 다른 두 회사가 합쳐지는 문제인 만큼 '되 는 것'과 '안되는 것'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었던 것.

김 위원장은 "대주주와 노사 모두 한 마음으로 쌍용차를 살리고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가자는 데 공감했다"면서 "믿음을 가지고 함께 가자는 의지가 강해 비전 수립 에 숙고를 거듭했다"고 회고했다.

사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마힌드라가 쌍용차를 인수하겠다고 나설 당시  상당히 부정적이었다고 한다. 익숙하지 않은 인도 회사라는 점에서 더욱 그랬다.

하지만 인도를 직접 방문해 마힌드라 공장을 보고는 마음이 달라졌다. 시설 측면 에서도 그렇지만 직원들을 배려하는 기업 문화가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마힌드라의 인도공장 중 가장 작은 곳을 방문했는데, 그 규모가 780 만 평에 달했다"며 "각 공정과 직원들을 위한 편의시설 등이 선진형이었고, 인도  직원들의 만족감도 대단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중장기 비전이 마련된 만큼 마힌드라와 본격적인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신규 프로젝트도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부품 국산화와 해외시장 개척이다.

김 위원장은 "부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원가 경쟁력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마 힌드라와 노사가 협의해 부품의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엔진공장에는 이미 190여억원의 시설투자 계획도 수립된 상태다.

그는 또, "인도에 내년 초부터 CKD 수출을 시작하고, 주요 차종의 수출도 이루어 질 예정"이라면서 "마힌드라의 광범위한 해외 영업망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매월 1000대 이상 판매하는 법인을 늘려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보다는 인도시장이 향후 미래 성장성이 큰 만큼 쌍용차 재도약을 위해서도 긍 정적이다.

새로운 중장기 비전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 쌍용차. 우여곡절 을 겪으며 터득한 것은 '대립과 반목'보다는 '협조와 신뢰'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김 위원장은 "상하이차 문제, 장기 파업 문제 등 어려운 시간을 지나면서 현재 쌍 용차는 저비용 고효율 구조를 구축했다"면서 "대주주와 노사가 협조하고 이해하며 한뜻으로 움직이고 있어 비전 달성은 물론 미래에 대한 큰 그림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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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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