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쌍용차는 15일, 인도의 대표적인 유틸리티차량 제조업체인 마힌드라&마힌드라가 대주주 지분 인수와 관련한 모든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성공적인 기업회생절차를 종결 짓게 됐다고 밝혔다.
마힌드라는 지난해 8월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쌍용차와 마힌드라는 이날 서울 강남 르네상스호텔에서 공동기자간담회을 갖고, "양사가 전략적 파트너쉽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리더로 함께 부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바랏 도시 마힌드라 그룹 CFO와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자동차&농기계 사장, 그리고 마힌드라 그룹과 쌍용차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마힌드라 측은 "이번 파트너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양사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상호 협력해서 세계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는 동시에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마힌드라와 쌍용차 고위 경영진으로 구성된 '시너지 협의회'를 만들기로 했다.
글로벌 조달, 신차개발, 해외시장 진출전략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미 렉스턴과 코란도C를 인도시장에 출시하는 인도프로젝트 등 전략적 사업은 진행 중이다.
또한, 제품 및 기술 공동개발 그리고 해외사업 운영 및 구매 관련 시너지 효과 창출에 대한 전략 역시 현재 논의 중에 있다.
아울러 글로벌 IT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마힌드라는 이를 쌍용차에 적용하기 위해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마힌드라 파이낸스의 한국지사 설립을 통한 쌍용차의 판매증대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마힌드라는 쌍용자동차에 대해 ▲제품개발 강화 ▲양사간 시너지 효과 창출 ▲쌍용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투자 ▲인력자원 확보 ▲재무건전성 강화 등 다섯 개의 주요 안건을 제안했다.
이에 쌍용차는 올해 사업계획을 통해 2000억원 이상의 제품개발 투자(2010년 대비 70% 증가), 한국 내 브랜드구축에 400억원 이상 투자(2010년 대비 60% 증가) 및 올해 해외 브랜드 투자비 4배 이상 증가 등의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고엔카 사장은 “마힌드라가 쌍용차의 한국적 유산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보다 강화시키고자 한다”며 "쌍용차는 주로 한국인으로 구성된 경영진에 의해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며 한국 브랜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고엔카 사장은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CEO), 딜립 선다람 CFO 선임, 그리고 신임 이사회 명단을 발표했다.
고엔카 사장은 “쌍용차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쉽이 시작되는 오늘은 마힌드라에게 있어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지난 오랜 시간 동안 성원과 지지를 보여주었던 쌍용차의 채권단과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힌드라와 쌍용차는 제품개발과 플랫폼 공유 등의 분야에서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와 함께 글로벌 유틸리티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부상할 것” 이라며 “쌍용차 브랜드를 한국 및 해외 시장에서 육성하고 과거 영광을 재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이에 대해 “마힌드라와 협력해 새로운 제품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해외시장에서 모멘텀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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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