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들이 상대적으로 건전한 국가보다 위험도가 더 높은 유럽 국가의 채권 매입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대적으로 더 건전한 유럽국의 채권만을 매입하는 것은 크게 고난에 빠지는 것도 아니고 위험을 감수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신흥국들이 유럽 채권 매입을 검토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진전"이라면서도 "독일과 같은 강한 재정상태를 가진 국가가 아닌 문제에 빠진 국가들에게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5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럽 채권 매입에 대한 논의를 펼칠 것으로 전해졌는데, 보수적 투자자로 간주되고 있는 이들 국가들이 채무위기에 빠진 유럽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더 큰 위험을 감수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자리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은행들의 자본확충 필요성을 또 다시 강조했다. 그는 유럽 은행들의 자본재구성은 유럽 뿐만 아니라 신흥국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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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