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프랑스 중앙은행의 크리스티앙 누아예 총재는 크레딧 아그리콜과 소시에테 제네랄에 대한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relatively good news)"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누아예 총재는 프랑스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날 신용등급 강등으로 프랑스 은행들의 신용 등급이 기타 유럽 은행들과 비슷한 수준이 됐음을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 은행들은 HSBC, 바클레이즈, 도이체방크, 크레딧 스위스 등 기타 주요 유럽 은행들과 같은 높은 수준의 신용등급을 자랑한다"면서 "무디스는 또 프랑스 은행들의 자본은 향후 국채로 인한 손실분을 흡수할 수 있을 정도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날 (한 단계) 강등은 적은 수준이고, 무디스가 타 신용평가기관보다 높은 등급을 부여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강등으로 등급 수준은 타 기관의 평가치와 같거나 여전히 조금 높은 수준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누아예 총재는 또 프랑스 은행들의 국유화는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고, 그리스 파산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프랑스 은행들은 손실을 기록하기 보다는 배당금이 줄어드는 수준의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무디스는 그리스 경제에 대한 익스포저를 이유로 소시에테 제네랄과 크레딧 아그리콜의 신용등급을 각각 한 단계씩 강등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부채 및 예금 등급은 'AA2'에서 'AA3'로 한 단계 강등됐고, 장기 부채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됐으며, 크레딧 아그리콜의 BFSR 등급은 'C+'에서 'C'로, 장기 부채 및 예금 등급은 'Aa1'에서 'Aa2'로 역시 한 단계씩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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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