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IT 업계에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한 '착한' 마케팅 열풍이 활발해지고 있다.
과거 유통업계에서 실시한 '통큰' '착한' 시리즈 마케팅이 일부 '호사다마'형의 지적도 따랐다면, SNS를 활용한 마케팅은 이슈의 중심에 서면서 좋은 일도 할 수 있는 '일거양득'형으로 평가되고 있다.
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SNS로 나눔을 실천하고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는 캠페인인 '행복한 소셜 기부'를 통해 지난 8월 동안 1만 9338명의 트위터리안을 모았다. 이들을 통해 확보한 모금액은 자그마치 966만 9000원.
이번 프로모션이 지난 8월 8일부터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SK텔레콤은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1천만 원에 가까운 모금액을 모은 셈이다. 이 금액은 지정된 한명의 수혜자에게 전달되는 형식으로, 올 연말까지 총 5명에 수혜가 돌아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마케팅 첫 시행이었던 지난 8월에는 유독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트위터리안들이 리트윗(RT)으로 참여했다"라며 "팔로워들의 모은 정성을 수혜자에게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 역시 SNS를 통한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네티즌 스스로 소외계층 등 지원 대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모금활동을 실시하는 '희망해'서비스가 그것이다.
이렇듯 최근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업들도 SNS를 활용한 마케팅에 더욱 눈을 돌리는 추세다.
과거 통큰치킨으로 대변되는 착한 마케팅은 원가에 홍보비용 등을 감안하면 기업 이미지 홍보 미끼로 삼기엔 적잖은 출혈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SNS 마케팅은 실질적 이익 창출 수단으로는 부적격이지만, 기업 이미지 제고에는 탁월한 효과를 가진다. 특히 SNS 특성상 적은 노력으로 파급력을 가져오기 때문에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SNS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소통의 공간이다. 본질에 맞게 소통의 수단으로 삼고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하다보면 기업 이미지에 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적극 활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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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