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얼마나 아팠을까"...대전 시민들, 별이 된 하늘이 눈물의 추모

기사입력 : 2025년02월11일 20:28

최종수정 : 2025년02월18일 14:38

학교·빈소 찾아 애도 행렬…"하늘아, 이쁜 별로 가"
"막을 수 있었던 죽음" 분노도...교사 체포영장 발부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그 작은 아이가 어째서 믿었던 선생님에게 죽음을 당해야 했나요. 말도 안 돼요."

11일 오후 김하늘 양이 다녔던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한 대전 시민이 울먹이며 호소했다. 또 다른 시민도 비통한 눈물을 훔치며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금세 학교 앞은 울음소리로 가득 찼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11일 오후 김하늘 양이 다녔던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담벼락에 아이들이 추모의 꽃을 내려놓고 있다. 2025.02.11 jongwon3454@newspim.com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11일 오후 김하늘 양이 다녔던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 애도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2025.02.11 jongwon3454@newspim.com

지난 10일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생 피습 사건에 대전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대덕구 교사 피습 사건과 교사 성폭행 등 강력 범죄들이 대전에서 연이어 발생하면서 커진 시민 불안이 이번 김하늘 양 사건에서 터진 모습이다.

대전 지역 한 온라인 맘카페에서는 연일 관련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카페 이용자는 "학교가 안전지대가 아니라니 믿기지 않는다. 한없이 눈물이 흐른다"며 하늘 양의 죽음을 애도했다. 또 다른 카페 이용자들도 가해 교사의 이른 복직을 놓고 교육청이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이 아니었냐며 관계 기관을 비판했다. 해당 글에 많은 이용자가 동조하며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하늘 양이 다녔던 초등학교 담벼락에는 수백 다발의 국화꽃이 하늘 양의 억울한 죽음을 위로했다. 수많은 대전 시민이 아이들과 함께 학교를 찾고 있다. 대덕구에서 자녀와 함께 왔다는 40대 아버지는 "하늘 양의 죽음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생각에 학교에 왔다. 너무나 평온해 보이는 학교인데, 어제 그런 일이 발생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렸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교사에게 살해당한 김하늘 양 빈소가 차려진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하늘아, 예쁜 별로 가'라는 문구 등이 담긴 조화들이 김 양의 마지막 길을 위로하고 있다. 11일 오후 장례식장에는 많은 시민이 조문하며 유족을 위로했다. jongwon3454@newspim.com

하늘 양의 빈소가 차려진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엔 유족과 조문객의 울음소리가 가득 찼다. 유족은 조문객이 올 때마다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통곡했고, 조문객들도 흐느끼며 아이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 조문객은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가만 있을 수 없어 용기 내 찾아왔다. 이런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느냐"며 말을 채 잇지 못하고 흐느꼈다.

한편, 지난 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재학 중인 하늘 양이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40대 여교사에 의해 살해당했다. 하늘 양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또 하늘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교사는 목 등을 자해해 긴급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여교사에 대한 체포 영장과 압수 수색 영장이 발부된 만큼 교사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jongwon34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故김새론 유족 "김수현 공개사과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유튜버 이진호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김수현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김새론의 유족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유튜버 이진호 씨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고소 입장을 밝히고 유족의 입장을 전했다. 부 변호사는 "마음 같아선 (유튜버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하고 싶지만 명예훼손은 살인죄에 해당하지 않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게 됐다"며, "양형에 충분히 반영되어 엄한 처벌이 가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故)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왼쪽부터),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 변호사,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유튜버 이진호 씨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변호인단은 김새론과 김수현이 교제한 것은 사실인데 이에 대해 이진호가 '자작극'이라고 한 부분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2025.03.17 yym58@newspim.com 유족 측은 고인이 사망 전 SNS에 김수현과 사진을 올린 경위를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고인이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채무독촉의 내용증명을 받은 뒤 극심한 고통을 겪던 중 김수현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답이 없자 과거 사진을 올리면 연락이 오지 않을까란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족 측은 "이진호 씨는 고인과 김수현의 과거 연인 사이를 부정하고 나아가 이상한 여자로 비춰지게끔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인으로 하여금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고인을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몰아갔다"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유튜버의 허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김수현과의 교제 사실을 밝히고 그 과정에서 과거 연인 관계였던 사진들을 공개할 수 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유족 측은 "고인이 사망하자 과거 영상들을 삭제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증거 인멸"이라며 해당 유튜버의 압수수색 및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유족 측은 김수현에게는 공개 사과만을 요구했다. 법률 대리인은 "처음에는 A씨의 허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김수현 측이 (고인과) 연인 관계임을 인정하길 바랐으나 거듭되는 김수현 측의 거짓된 입장문이 유족을 더욱 힘들게 했다"라며 "지금이라도 진심어린 사과를 하기를 바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故)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왼쪽부터),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 변호사,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유튜버 이진호 씨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변호인단은 김새론과 김수현이 교제한 것은 사실인데 이에 대해 이진호가 '자작극'이라고 한 부분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2025.03.17 yym58@newspim.com 특히 김세론 측은 이날 오전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고인에게 보낸 2차 내용증명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내용을 간략히 밝히자면 김수현 측이 최근 밝힌 입장문 내용과 달리 배임 등의 행위로 이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언급하지만 사실상 고인으로 하여금 기간을 줄테니 채무를 반드시 변제하라는 내용 등이었다"라며 "끝까지 김새론을 협박했다"라고 주장했다. 유족 측과 함께한 가세연 관계자는 이번이 1차 기자회견임을 강조했다. 유족들 역시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며 재차 김수현의 공개 사과를 바란다고 했다. 가세연 측은 "지금 사진이 없어서 공개하지 않는게 아니라 유가족 분들과 동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직 공개를 하지 않은거라는 걸 알라"며 "김새론이 날짜까지 명시했다. 2015년 고인이 중학교 2학년 시절부터 6년간 열애했던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를 하라. 유가족이 원하는 것은 공개 사과"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고인과 교제는 없었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으나, 교제 당시 사진이 여러 장 공개되며 지난 14일 입장을 바꿨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고인과 교제한 시점은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 1년여간이라며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은 반박한 상태다. 이와 함께 고인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것 역시 변제 압박의 의도가 아닌 소속사 임원의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될 것을 우려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김새론 유족 측이 여기에 반박하며 2차 내용증명 사실을 폭로하는 등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jyyang@newspim.com 2025-03-17 15:08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