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약속대로 오는 15일 정오에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가자지구 휴전 협정이 종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안보 내각 회의 이후 "합의를 위반하고 우리의 인질을 풀어주지 않겠다는 결정에 대한 하마스의 발표에 대해 나는 가자지구 내부와 주변의 군대를 집결시키도록 명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작전은 진행 중"이라며 "그것은 매우 가까운 미래에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마스는 지난달 합의된 1단계 휴전 협정에 따라 점진적으로 인질을 석방해 왔지만, 전날 추가 공지 이전에 더 이상 인질을 풀어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합의안을 어기고 사망자를 낸 교전을 벌였고 가자지구로 원조를 유예하고 있다는 게 하마스 측의 주장이다.
이스라엘의 우방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하마스의 발표에 대해 하마스가 15일 정오까지 모든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렇지 않으면 지난달 19일 합의된 휴전 협정을 취소할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도 "하마스가 토요일(15일) 정오까지 우리 인질을 돌려주지 않으면 휴전은 끝날 것이고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하마스가 최종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격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하마스 측은 휴전 합의가 지켜질 때만 이스라엘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고위 관료인 사미 아부 주흐리는 "트럼프는 합의가 양측에 의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며 이것이 이스라엘 포로들이 이스라엘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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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2.12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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