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정부와 업계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상생과 동반성장을 꺼내 들었다. 특히 전반적인 변화와 이에 대처할 혁신이 필요한 건설-부동산업계에서 동반성장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이루어야할 테제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 뉴스핌은 창간 8주년을 맞아 '건설업계, 패러다임은 동반성장'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을 진행한다. 이 기획을 통해 건설업계의 동반성장 필요성과 요구사항, 그리고 대처방안을 진단한다. <편집자>
올해 창립 72주년을 맞는 ‘국내 최고(最古)의 건설사’ 대림산업(사장 김종인)은 협력업체의 성장이 곧 대림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철학 아래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협력사에 대한 단기적 지원이 아닌 자생력을 키우는, '고기 보다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동반성장 전략으로 귀결된다.
◆ 협력업체 자생력 강화 위한 재무지원
대림산업의 협력업체에 대한 직접적인 재무지원은 업계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협력업체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하도급대금 전액을 현금과 현금성 자산으로 결제하며 현금결제 비율을 85%까지 끌어 올렸다.
지난 2010년에는 단기운용자금이 필요한 협력업체에 무보증·무이자로 운영자금 100억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우리은행과 협약을 맺고 3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의 자금지원을 돕고 있으며, 특히 2007년 이후 대림산업은 직접 비용을 부담해 신용평가기관의 재무컨설팅을 협력업체에 제공했다.
2010년도 우수협력업체 시상식 왼쪽에서 8번째가 김종인 사장 |
이밖에도 2006년부터 1차 협력업체에 지급한 기성대금이 2차 협력업체에 지급되도록 대금 지급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협력업체의 역량강화를 위해 경역혁신, 원가절감, 노무, 품질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2003년, 외주조달실장을 최고책임자로 선임해 상생협력 전담조직을 운영중이다. 2010년에는 상생협력을 위한 제도개선을 목표로 503개 협력업체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 기술적·인적 노하우 공유로 협력사 자기 계발 지원
대림산업은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적, 인적 노하우를 협력업체와 공유하며 공동으로 신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진공 복층유리, 바닥충역음 차단시스템 기술을 비롯한 11건의 기술을 공동 개발했고 특허, 신기술을 보유한 협력업체와 우선 계약을 체결해 협력업체의 기술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2002년부터 협력업체와 설계, 디자인 단계부터 상품을 공동 개발하는 'D&P(Design& Procurement)제도'를 운영중이다. 이 제도로 협력업체는 원가의 절감과 기술 및 공법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협력사가 해외 발주처의 리스트에 등록될 수 있게 힘쓰는 한편 해외공사에 동반 진출해 협력사의 플랜트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대림산업은 플랜트 건설에도 친환경 기술을 도입했다. 지난 2010년 7월에는 플랜트인 사우디 카얀 폴리카보네이트를 준공했다. 폴리카보네이트 공장은 전세계 4곳에 불과한 신재생 플랜트다.
사우디 카얀 폴리카보네이트 공장 |
대림산업은 녹색경영 방침을 협력업체로 확대키 위해 탄소발생억제 신기술 개발을 유도했으며 저탄소 기자재를 구매를 늘려갈 계획이다.
대림산업 김종인 부회장은 “상생협력이야말로 무한경쟁 시대의 동반성장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며 “상생협력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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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