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지오르지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은 개혁 프로그램에 대해 국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당초 내년까지 국제금융시장에 복귀한다는 당초 계획를 실현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했다.
파파콘스탄티누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대담을 통해 이 같은 긴축 및 개혁의 어려움을 인정, 디폴트 사태를 막기 위해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것 아니냐는 금융시장의 최근 우려가 현실적인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의 채무 구조조정 가능성을 처음 시사했는데, 다만 파파콘스탄티누 장관은 그런 계획은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포르투갈에 대한 지원책이 명확해지면 향후 계획을 수립하기 용이해질 것이라며 "포르투갈에 대한 지원책이 분명해지는 올해 여름까지 판단을 유보"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개혁 프로그램이 더 어렵고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새로운 개혁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설득을 위해 시간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이번 주말 EU-IMF 합의에 대한 개혁 강화 및 신뢰 회복을 위한 방안을 공개할 예정으로, 중기 에산안은 230억 유로의 추가 재정지출 감축과 향후 3개년에 걸쳐 세수를 국내총생산(GDP)의 10% 수준 증액하는 것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해서 2010년에 GDP의 10.6%에 달한 예산적자를 2014년까지 4% 선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그리스의 올해 예산은 모두 조달이 가능해졌지만 2012년에는 약 250억~300억 유로 규모의 추가 조달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어 추가 구제를 받지 않으려면 국제금융시장 복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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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