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들이 그리스 정부에게 조속히 채무 구조조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지난 3일자 독일 슈피겔(Der Spiegel)지가 보도해 파장을 낳았다.
그 동안 그리스 정부 고위 당국자나 유럽연합 관계자들은 채무 조정 없이 그리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계속 발언해왔기 때문이다.
슈피겔지는 관련 소식통을 밝히지 않았다. 슈피겔지는 IMF의 이 같은 의견이 과거 자신들의 입장과도 배치되는 것이라면서, IMF 고위 관계자들은 그리스가 도입한 개혁이 불충분하고 따라서 국내총생산(GDP)의 150%에 이르는 부채를 신속하게 줄일 것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채무 구조조정에는 일부 채무탕감, 국채 만기 연장 그리고 지급이자율 인하 등이 포함된다고 했다.
슈피겔지는 IMF 관계자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가 조만간 채권단과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알리면서, 그러나 이런 IMF의 입장이 공론화되면 가뜩이나 취약한 포르투갈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공개를 꺼리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한편 이 소식이 시장에 전해진 뒤 IMF 대변인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 동안 계속해서 일관되게 그리스 정부의 채무 조정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과 또한 자국 채무 처리 관계에 대해서는 완전히 독자적으로 결정한다는 것을 지지하는 것이 IMF의 입장이며, 그 외의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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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