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S&P500지수 하락, 나스닥 반등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24일 심한 등락장세를 보인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상승했다.
리비아 사태로 인한 미국의 원유 선물가가 급등세를 보이다 장 후반 리비아 지도자 무아마르 가다피 피격설로 하락 반전되며 나스닥지수는 상방영역에 자리를 잡았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유가 쇼크'를 반영하며 지난 2월3일래 처음으로 장중 일시 1만2000선 아래로 내려선 후 0.31% 떨어진 1만2068.50포인트로 장을 접으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S&P500지수도 장중 저점인 1297.21까지 밀리며 8월말과 11월말 사이의 저점을 연결한 가격 추세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곧바로 반등, 장막판에 일시 상승반전한 뒤 0.10% 하락한 1306.10포인트를 마크했다.
지수가 가격 추세선 아래로 밀리는 기술적 약세는 추가 매도를 촉발할 수 있다. S&P500지수는 이번주에만 3% 이상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온라인 여행업체인 프라이스라인의 선전에 힘입어 0.55% 오른 2737.90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 구성종목 가운데 휴렛-팩커드는 3.26%(종가: 42.17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떨어졌고, 트래블러스는 1.8%(59.33달러) 후퇴한 반면 제네럴 일렉트릭은 1.73%(20.58달러), 보잉은 0.75%(70.76달러) 상승했다.
S&P500종목은 자재와 이동통신, 에너지의 선도로 모두 하락했다. 하버 어드바이저리의 최고투자책임자 잭 드 건은 "테크니컬 전문가들은 S&P500의 다음 지지선을 1275로 보고 있다"며 "유가가 올라가는 한, 주가는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바로미터인 CBOE 변동성지수(VIX)는 4% 내리며 21 아래로 내려섰다. VIX는 이번주 들어 전 거래일까지 3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미국의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근월물이 장중 한때 103.41달러까지 치솟은 가운데 정유사들의 부진으로 에너지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핼리버턴은 3.78%(45.55달러), 슐럼버저는 3.5%(89.65달러), 트랜스오션은 1.72%(80.62달러)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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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