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사태로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
*유가 상승으로 경기회복 차질 우려 제기
*10년물 수익률 3주 최저치로 하락
*7년물 입찰, 시장에 별 영향 없어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 국채가 24일(현지시간) 내전으로 치닫고 있는 리비아사태로 촉발된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힘입어 상승했다.
중동지역의 정정불안 확산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 미국의 소비지출이 위축되면서 미국의 경기회복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도 국채 가격을 지지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기술적 저지선인 3.40%에 접근, 3주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는 부정적 재료가 등장했지만 리비아사태에 가려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DRW 트레이딩 그룹의 시장 전략가 루 브라이언은 "지난 며칠간 시장의 롱 엔드(long end)는 유가가 소비자들에게 더욱 큰 부담을 줌으로써 장기 인플레이션보다 경제에 더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8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07/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28%P 내린 3.4551%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22/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42%P 떨어진 4.5399%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12% 내린 0.7393%에 머물고 있다.
수익률 커브도 보다 평평해졌다.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 격차는 전일의 273bp에서 270bp로 축소되며 금년 들어 최소 수준을 나타냈다.
세인트 루이스 지역 연방은행 총재 제임스 블라드는 이날 지나친 경기부양책은 인플레이션을 의도했던 것보다 강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연준이 6000억달러 규모의 채권매입프로그램을 축소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재무부가 290억달러 규모의 7년물 입찰을 실시했지만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7년물 입찰의 최고 수익률은 2.854%를 기록했고 입찰 응찰률은 2.86으로 직전월의 2.85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 2009년 2월 이후 평균치는 2.74.
연준은 이날도 만기 2012년과 2013년인 국채를 50억 1000만달러 어치 사들였다.
연준은 내일 만기 2018년~2021년 국채 60억~80억달러를 추가로 매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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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