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인 속도 3배 느린데다 외국사에 로열티까지
- 당국 “로열티 없고 상황 맞는 단말기 보급”
[뉴스핌=신상건 기자] IC카드 단말기 보급률이 20%에 머물러 무용지물로 전락한 가운데 국내 현실에 맞는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기가 업그레이드될 때 외국사에 로열티가 지급돼 시장 상황에 맞는 시스템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C카드 단말기는 기존 MS카드 단말기보다 승인 속도가 3배정도 느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IC카드 단말기 도입 때 국제 기준에 맞췄기 때문에 해당 시스템이 국내 환경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작 IC카드 단말기를 구입했던 가맹점 측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는 한 가맹점 관계자는 “IC카드 단말기를 권유에 의해 구입했지만 쓸모가 없어 지금은 구석에서 먼지만 쌓여 있다”며 “승인 속도가 너무 느려 고객들의 불만이 속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IC카드 단말기의 보급이 확대돼 100%에 달해도 승인건수가 200건, 300건을 넘어서는 대형 가맹점의 경우 승인을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돼 불편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경우 승인건수가 50건을 넘지 않는 소규모 가맹점이 대부분으로 비용문제 등으로 단말기 보급 확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IC카드 단말기가 기존 단말기에 비해 승인속도가 느린 것은 사실이지만 복제를 못하게 하기 위해 보완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 일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비접촉식 단말기도 혼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승인건수가 많은 가맹점의 경우 비접촉식으로 유도하는 등 상황에 맞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각에선 단말기 제조사들이 외국사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단말기를 설치해주고 있는 밴사 한 관계자는 “매번 기기가 업그레이드 될 때 마다 해외에 억단위에 로열티가 지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비용을 차라리 시스템 개발에 사용하면 되는데 왜 이런 생각은 못하고 있는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감독당국 관계자는 “로열티 지급에 대해 들은 바는 없으며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여신금융협회에서 국내 규격(EMV)을 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여신금융협회는 국내 시장에 맞춘 국내전용 IC칩 신용카드(KLSC) 표준규격을 완성했다.
하지만 아직 카드사의 시스템 개발과 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해 적용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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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카드 단말기 무용지물 방관만
- 당국 “로열티 없고 상황 맞는 단말기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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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기가 업그레이드될 때 외국사에 로열티가 지급돼 시장 상황에 맞는 시스템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C카드 단말기는 기존 MS카드 단말기보다 승인 속도가 3배정도 느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IC카드 단말기 도입 때 국제 기준에 맞췄기 때문에 해당 시스템이 국내 환경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작 IC카드 단말기를 구입했던 가맹점 측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는 한 가맹점 관계자는 “IC카드 단말기를 권유에 의해 구입했지만 쓸모가 없어 지금은 구석에서 먼지만 쌓여 있다”며 “승인 속도가 너무 느려 고객들의 불만이 속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IC카드 단말기의 보급이 확대돼 100%에 달해도 승인건수가 200건, 300건을 넘어서는 대형 가맹점의 경우 승인을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돼 불편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경우 승인건수가 50건을 넘지 않는 소규모 가맹점이 대부분으로 비용문제 등으로 단말기 보급 확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IC카드 단말기가 기존 단말기에 비해 승인속도가 느린 것은 사실이지만 복제를 못하게 하기 위해 보완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 일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비접촉식 단말기도 혼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승인건수가 많은 가맹점의 경우 비접촉식으로 유도하는 등 상황에 맞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각에선 단말기 제조사들이 외국사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단말기를 설치해주고 있는 밴사 한 관계자는 “매번 기기가 업그레이드 될 때 마다 해외에 억단위에 로열티가 지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비용을 차라리 시스템 개발에 사용하면 되는데 왜 이런 생각은 못하고 있는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감독당국 관계자는 “로열티 지급에 대해 들은 바는 없으며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여신금융협회에서 국내 규격(EMV)을 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여신금융협회는 국내 시장에 맞춘 국내전용 IC칩 신용카드(KLSC) 표준규격을 완성했다.
하지만 아직 카드사의 시스템 개발과 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해 적용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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