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천호동에서 불법으로 공장 운영
경찰, 시가 9500여만원 상당의 가품 압수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불법으로 유명 스포츠 의류 가품공장을 운영해온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8일 가품 제조공장을 운영한 50대 A씨를 상표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장에서 제조중이던 라벨 9425개와 택 9500개, 반제품 바지 1805개와 완제품 바지 318개 등 시가 9500여만원 상당의 가품을 압수했다.
공장 내부 현장 [사진제공=서울경찰청] |
지난 15일 기동순찰대는 천호동 일대 범죄예방 순찰 중 지역 주민으로부터 '우리 동네에 짝퉁 의류를 만드는 공장이 있는 것 같다'는 제보를 받고 내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의류브랜드 본사를 통해 해당 장소에 의류 제조공장이 없음을 확인한 후, 판별업체를 통해 가품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당일 재봉틀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공장 내부로 진입해 작업자 9명이 불법으로 해당 브랜드 의류를 만들고 있는 현장을 단속했다. 경찰은 "불법인지 몰랐다"고 주장하는 A씨를 강동경찰서 지능팀으로 인계했고, 작업자 9명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가시적 도보 순찰과 주민접촉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해결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범죄예방을 위해 범죄취약지역에 기동순찰대 배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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