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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SI·FI 투자유치 논의 단계...올해 상속세 문제 해결"

기사입력 : 2024년11월07일 16:26

최종수정 : 2024년11월07일 18:03

"올해 상속세 문제 해결, 오버행 이슈 죄송"
"신동국과 몇 차례 소통했으나 말 자주 바뀌어"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7일 한미약품그룹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8150억원 투자 유치 계획을 밝힌 가운데 조만간 외부 투자 유치가 가시화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투자자와 비밀유지계약(NDA)를 맺은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그룹 밸류업 및 중장기 성장전략 기자회견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4.11.07 leemario@newspim.com

그는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모두 투자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며 "외부 세력이 아니냐고 우려할 수 있으나 사업 추진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한미사이언스 내 계열사들이 고(故) 임성기 선대회장이 직접 시작한 사업인 만큼 사업성과 기술력 전부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사업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저희가 투자를 받는 입장에서 좋은 위치에 있다"며 "투자를 요청하기 보다는 거꾸로 투자를 하겠다고 관심 보이는 분들이 많다. SI 쪽에서 많이 관심을 보였으며 투자자들의 조건도 다양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어떤 투자자와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고 어떤 조건으로 논의하고 있는 지는 앞으로 차차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올해 납부해야 하는 상속세 문제도 해결했다고 밝혔다. 오버행 이슈로 인해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워낙 세금 규모가 크다보니 준비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임 대표와 대척점에 있는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임주현 부회장과 손을 잡으며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선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의 소통 여부에 대해서는 올 초 OCI그룹과의 통합 사태 이후 몇 차례 만난 적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소통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투자 계획이나 사업 방향에 대한 태도나 생각이 일관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임 대표는 "신 회장과 몇 차례 뵙고 전체적인 생각도 많이 들었다"면서도 "이렇게 말하면 좀 그렇지만 말씀이 자주 바뀌어서 저도 심각한 얘기는 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그룹 밸류업 및 중장기 성장전략 기자회견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4.11.07 leemario@newspim.com

임 대표는 오는 28일 열릴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에서 3자 연합의 이사회 장악을 막는 것은 물론,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주총에서도 경영권을 무난히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체제를 종식하고 지주사에 이어 그룹사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한미사이언스가 주장하는 지분구조는 현재 ▲임종훈 대표 측의 지분이 25.6%이며 ▲송영숙 회장 등 3자 연합 측 지분이 33.78% ▲친인척으로 분류되는 지분이 3.10% ▲가현문화재단 및 임성기재단이 8.09% ▲국민연금이 5.89%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내년 3월 정기주총 시 ▲3자연합 측 이사진으로 분류되는 3명의 이사진 임기가 만료되고 ▲2026년 3월 주총에도 송영숙 회장의 임기가 만료됨으로써 임종훈 대표 측을 지지하는 이사진 진입이 가능해져 지주사 지배력은 보다 확대된다.

한미약품의 경우 현재 임 대표 측 이사진이 숫적으로 불리하나 ▲내년 3월 정기주총 시 3자 연합측 1명의 임기 만료 ▲2026년 3월, 5명의 이사진이 한꺼번에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따라 임 대표 측 이사 기용이 가능해져 한미약품의 이사회까지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에서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인에서 11인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은 불가능하며, 설령 이사진이 3자 연합 측과 임종윤·종훈 형제 측 5대 5 동수로 재편돼도 임 대표 체제는 2027년까지 계속된다고 봤다.

더불어 다음 달 19일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에서 41.4%의 지분을 보유한 한미사이언스의 신규 이사진 선임 등의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이사진 재편을 통한 새 리더십 구축이 가능하다고 봤다. 대표이사 권한으로 이사회 장악을 위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임 대표는 이와 관련해 "두 곳의 법무법인에서 이미 가능하다는 자문을 받았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김영호 한미사이언스 경영지원 상무는 "주식회사 LG 또한 이사회 개최 없이 계열사 LG화학의 정관을 변경한 사례가 있으며, CJ 또한 CJ제일제당 정관 변경 및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이사회 없이 CJ가 의결권을 행사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한미그룹의 도약을 위한 중기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중기 성장전략의 핵심은 적극적인 인수합병, 투자 및 제휴 등 외적(inorganic) 성장 동력을 추가하는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중장기 성장전략은 신규 TA(치료영역) 확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외부 유망 혁신 기술 및 물질 선점, 헬스케어 밸류체인 사업 다각화, 제약 원료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 확대, 온라인팜의 유통 역량 강화 등의 그룹 전반의 세부 전략 과제들을 포함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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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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