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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슈넬제약, 신약개발 진출...비즈바이오텍 인수

기사입력 : 2007년03월23일 18:04

최종수정 : 2007년03월23일 18:04

연구중인 항암물질 기술이전 땐 1천억 수익기대

한국슈넬제약이 암 신약개발 업체 인수를 계기로 본격 신약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국슈넬제약은 23일 오후 5시 프라자호텔에서 항암 신약개발 전문업체인 비즈바이오텍의 지분 52.5%를 인수하고 항암제와 관련된 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슈넬제약은 이번 비즈바이오텍 인수로 항생제와 제네릭 위주의 기존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바이오 신약품 개발이라는 새로운 기업 구조로 재편하게 됐다.

이는 기존 제약기업과 신기술을 가진 바이오 벤처가 제휴하는 신약개발의 세계적 흐름이다.

현재 제약시장의 큰 변화 속에서 한국슈넬제약은 신약개발에 대한 경험을 축적함과 동시에 진정한 의약제품을 소유하는 제약사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것.

한국슈넬제약측은 비즈바이오텍에서 연구중인 항암제 후보물질이 전임상을 완료하고 IND 승인을 얻어 기술이전(licensing-out)에 성공할 경우, 1000억원 이상의 기술 이전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비즈바이오텍은 지난 99년에 항암제 프로젝트를 시작해 개인 투자를 통해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2003년 5월 바이오벤처 회사인 비즈바이오텍을 설립했다.

비즈바이오텍의 주요 기술은 HIF-1 억제제인 벤질인다졸유도체를 항암제로 개발하는 것이다.

이 물질은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인 일반적 세포 독성이 없으며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탁월한 항암작용이 증명되고 있다.

암 성장 과정에서 저산소(산소 부족) 환경이 형성되면, 암세포는 HIF-1 단백질을 만들어 혈관을 생성하고 저산소 적응력을 키운다.

이 후 암세포는 급성장하고, 다른 장기로 전이하며,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에 대한 내성이 가지게 돼 치료하기 매우 어려운 암으로 발전한다.

이러한 암의 악성화 과정이 HIF-1 단백질에 의해 총 지휘되므로 HIF-1을 억제하면 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국슈넬제약 고위 관계자는 "벤질인다졸유도체 물질은 HIF-1을 억제해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개념의 약물"이라며 "암성장과 전이를 억제하고 항암 치료 내성도 억제하는 이상적인 항암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벤질인다졸유도체는 다중표적항암제로서 암세포 자체의 공략과 함께 혈관생성 네트워크를 차단함으로써 부작용의 위험을 줄인 상태에서 종양성장 억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다수의 경로에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각종 암으로 적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화합물의 HIF-1 억제 효과는 지난 2001년 현 비즈바이오텍 연구진인 서울대 의대 약리학교실 박종완 교수팀이 최초로 발표해 항암물질로 인정 받음과 동시에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 화합물은 항암제뿐만 아니라, HIF-1이 관련된 다른 질환, 즉 노인황반변성(AMD) 등의 안과질환, 류마티스성 관절염, 건선 등의 만성 피부질병 등의 치료제로 응용 가능영역이 매우 광범위 하다는 장점이 있다.

항암제 시장은 2002년 343억 달러에서 2005년 459억 달러로 성장했고 오는 2009년 508억 달러까지 매년 5.75%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규모는 암 환자의 수에 비해서 현저히 작은 것인데 주요인은 좋은 치료제가 아직 충분히 나오지 않고 대부분 수술과 방사선 치료 등에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슈넬제약측은 비즈바이오텍 인수를 계기로 신기술 개발과 신약후보물질 연구에 강한 바이오벤처들의 능력과 기존 제약사의 강점인 마케팅 능력을 융합해 합리적인 수익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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