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러시아 군이 올해 1월 한 달 동안 겨울철 공세를 통해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가 작년 12월에 비해 2배 수준에 달한다고 AFP 통신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의 점령지가 계속 늘어날 경우 우크라이나의 협상력은 상대적으로 크게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AFP가 미국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러시아 군은 지난 1월 총 244㎢의 우크라이나 영토를 차지했다. 서울 면적(605㎢)의 40%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러시아 군이 점령한 면적이 244㎢ 정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점령 속도가 2배로 빨라진 것이다.
AFP 통신은 "이 같은 점령지 확대는 지난 2022년 2월 말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4년 동안 기록한 겨울철 성과 중 가장 큰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최근 러시아 군의 진격이 최대 격전지인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고 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 군은 현재 돈바스 지역 중 루한스크는 전역을 장악했고, 도네츠크는 약 83%를 차지하고 있다"며 "미국의 중재로 진행 중인 평화 협상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도네츠크 전 지역을 넘기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 군이 도네츠크 전 지역을 점령하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기간도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FP 계산에 따르면 러시아 군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점령지를 확대할 경우 도네츠크 전 지역을 장악하는 데는 18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