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2000지수, 약 40년간 최고의 연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대만 TSMC의 실적 호조로 반도체 업종은 강세를 보였고,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강한 실적 발표 후 은행업종도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2.81포인트(0.60%) 오른 4만9442.44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87포인트(0.26%) 상승한 6944.47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8.27포인트(0.25%) 전진한 2만3530.02를 기록했다.
전날 약세를 보였던 은행주와 기술업은 이날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호실적을 공개한 골드만과 모간스탠리는 각각 4.63%, 5.78%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앞서 실적을 공개한 JP모간 체이스와 시티그룹은 각각 0.48%, 4.49% 전진했다.
TSMC의 강한 실적과 설비 투자 계획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었다. 이날 TSMC는 지출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고, 주가는 4.44% 상승했다.
이 같은 발표는 반도체 업종 전체에 훈풍을 몰고 왔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4.07% 올랐고,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1.93% 전진했다. 엔비디아도 2.10% 올랐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76% 상승했다.
롱보우 애셋 매니지먼트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이 시장에서는 성장주와 기술주 아니면 안 되는 분위기였다"며 "오늘은 은행주와 전통 산업주들도 잘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케 캐피털 파트너스의 킴 포레스트 투자 책임자는 "오늘 TSMC의 대만 반도체의 실적과 더 중요한 그들의 설비 투자 계획은 현재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반드시 거품이 아님을 투자자들에게 안심시켜 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생산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아주 많은 돈을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앨런 B. 랜츠 & 어소시에이츠의 앨런 랜츠 대표는 "기술주와 관련해서는 밸류에이션이 다소 너무 앞서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다"며 "오늘 아침 TSMC의 소식으로 그 우려는 어느 정도 잠잠해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식시장은 장 후반으로 가면서 일부 모멘텀을 잃었다. 정오쯤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줄였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지수는 약 40년간 최고의 10거래일을 보냈다. 러셀 2000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약 8.3% 오르며 1987년 이후 가장 강한 연초를 기록 중이다. 이날도 러셀지수는 전장보다 0.86% 상승한 2674.56에 마쳐 3대 지수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특징주를 보면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경구용 비만치료제에 관한 결정을 오는 4월 10일로 미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76% 하락했다. 코인베이스는 미 상원의 암호화폐 관련 법안 지지를 철회하면서 6.48% 내렸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전문가 기대를 웃도는 실적에 5.93%의 랠리를 펼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6.03% 내린 15.74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