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네이버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보유한 두나무를 사실상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이달 말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교환 비율은 1대3 또는 1대4 수준으로 조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비율은 회의 직전까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주식교환이 성사되려면 이사회 의결 이후 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를 통과해야 하며, 의결 정족수는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과 전체 발행주식의 3분의 1 이상이다.

절차가 완료되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보유 지분을 맞바꾸게 되고,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에 따라 네이버 입장에서는 두나무가 손자회사 형태가 된다.

주식 구조가 재편되면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고, 네이버가 2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금융사와 가상자산 사업자 간 분리를 요구하는 규제와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금융당국이 문제없다는 방향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지며 합병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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