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10일 아침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화 대비 하락해 1달러=153엔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정부 기관의 일부 폐쇄(셧다운)가 해제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달러화 매수·엔화 매도가 우세한 흐름이다.
존 튠 美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9일(현지시간) "사태 타결을 위한 합의가 성숙 단계에 있다"고 말했으며, 관련 법안 심의 절차에 관한 표결을 이날 중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BI FX트레이드의 우에다 마리토 이사는 블룸버그 통신에 "셧다운 해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 매도 재료 중 하나가 약해지고 있다"며, "달러/엔 환율이 4일 기록했던 고점인 154.48엔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우에다 이사는 최근 엔화 약세 기조의 배경으로 "다카이치 정권의 적극적 재정 운용에 대한 향후 재정 악화 우려와 일본은행(BOJ)의 12월 금리 인상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꼽았다.
BOJ는 이날 지난달 29~30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의 주요 의견을 발표한다. 또 나카가와 준코 심의위원이 오카야마시에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우에다 이사는 "BOJ 집행부와 가까운 인물로 알려진 나카가와 심의위원의 강연이 BOJ의 입장을 가늠할 단서가 될 수 있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무라증권의 고토 유지로 수석 환율 전략가도 "중도적 성향으로 평가되는 나카가와 위원의 발언에서 조기 금리 인상 조짐이 느껴질지 주목된다"며, "주요 의견에서도 금리 인상론이 확산되는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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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지폐 [사진=블룸버그] |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