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비판엔 "그 또한 당 위하는 마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것과 관련 "저희 당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 예의를 다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면회는 전당대회 기간 때부터 약속했던 것들을 지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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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20 pangbin@newspim.com |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아침에 말한 것을 저녁에 뒤집어도 아무렇지 않은 위대한 정치적 자산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정치인은 약속을 지키는 것, 신의를 지키는 것이 생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 모든 의원들이 나서서 규탄대회까지 하던데 이게 그럴 사안인지 안 쓰럽다"며 "김현지(대통령실 제1부속실장)를 덮기 위해 망상에 빠진 것처럼 반응하는데 전혀 그럴 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겨냥해 "민주당도 곧 전직 대통령을 면회할 순간이 다가올 텐데 그때 어떻게 할지 한번 보겠다"고 했다.
다만 장 대표는 '추가 면회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상황에서 적절치 않은 질문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면회를 두고 당내 비판이 나온 것이 대해선 "당내에서 몇 분이 다른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또한 당을 위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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