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341억·영업익 11억 기록
자회사 '트리플라' 매출 162억 달성... 전년 대비 63.7% 성장
하반기 카카오·SSG닷컴 협업, 인도·베트남 시장 공략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넵튠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성장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자회사 '트리플라'와 '클랫' 사업 유닛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광고·게임 사업 확대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14일, 넵튠은 2023년 상반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657억 5,000만원, 영업이익 35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9%, 137.8% 늘어난 수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는 매출 341억 6,000만원, 영업이익 11억 4,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은 27.3%, 영업이익은 51.1%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은 8.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 |
넵튠 로고. [사진=넵튠] |
사업별로 보면 애드테크 부문 매출은 29억 9,000만원, 거래액은 177억 7,000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4%, 6.9% 증가했다. 애드파이 매출은 17억 1,000만원, 애드엑스 매출은 10억 4,000만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성장했다. 특히 '클랫' 사업 유닛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2.9%, 전년 대비 40.9% 증가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291억 3,000만원으로 전년보다 6.5% 늘었다. '고양이 오피스'와 '드드드드릴', '럭키가이'가 매출 확대를 이끌었으며, 이 중 트리플라의 2분기 매출은 162억 4,000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4%, 전년 대비 63.7% 성장했다. 다만 자회사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 시즌8 출시가 지연돼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하반기 애드테크 부문에서는 카카오와의 광고 노출 최적화, 애드팝콘과의 애드익스체인지 연동을 통한 거래액 확대, 포인트펍과 게임 연동 강화 등을 추진한다. '클랫'은 SSG닷컴, SPOTV, JYP 자회사 블루개러지, EBS, 금융권 등 공급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게임 부문에서는 '에르피스'의 대만·홍콩·마카오 출시를 시작으로 '무한의 계단' 랭킹 시스템 도입, '펭귄의 섬'·'소울즈' 개발사 신작과 '우르르 용병단!' 개발사 신작 등 신규 라인업을 선보인다.
넵튠 강율빈 대표는 "지난 2년간 체질 개선과 경영 효율화에 집중했다면, 올해 하반기는 모회사 크래프톤의 전략 방향을 반영해 향후 3년간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