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창설 당시 집행위원으로 활동
2014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전시기획자로 참여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 신임 대표이사에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선임됐다. 문체부 관료 출신인 박양우 전 대표이사의 임기만료로 이상갑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하다가 지난 5월 사임한 후 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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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에 선임된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사진=광주비엔날레] 2025.07.17 art29@newspim.com |
17일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제198차 이사회를 열고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을 대표이사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윤 신임 대표이사는 오는 2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를 시작한다.
윤 신임 대표이사는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미술평론으로 등단한 뒤 한국미술사를 연구해온 미술사학자이자 미술비평가다. 삼성문화재단의 호암갤러리 큐레이터로 미술계에 발을 들여놓은 후, 가나아트센터가 발행하는 계간 '가나아트' 편집장 등을 역임했다. 가천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와 동국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했고,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대전 이응노미술관, 경주 솔거미술관 등의 개관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이어 국립현대미술관 관장(2019년 2월~2023년 4월)을 역임했다.
또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6년), 창원조각비엔날레(2018년) 총감독으로도 활동했다. 광주비엔날레와의 인연은 지난 1995년 광주비엔날레 창설 당시 집행위원으로 활동했고, 2014 광주비엔날레의 특별전 '달콤한 이슬,1980 그 후'의 전시기획자로 활동한 바 있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윤 신임 대표이사가 민중미술을 기반으로 한 한국미술 연구와 다양한 현장경험, 국공립 기관 운영 역량을 갖춘 점을 이번 대표이사 선임 배경으로 밝혔다.
윤 신임 대표이사는 "광주비엔날레 창설에 참여하고 30년이 흐른 뒤에 대표이사로 선임되니 책임감이 더 무겁게 다가온다"며 "광주의 시민정신과 예술 전통을 바탕으로 비엔날레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예술담론의 생산기지로 활성화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art2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