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8일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중도 외연 확장 행보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당 지도부와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여준 전 장관께 우리 선대위를 전체적으로 한번 맡아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다행히 응해주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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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적고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
이어 "윤 전 장관은 제가 평소에 조언도 많이 구하고 고언도 많이 해주신다"며 "윤 전 장관뿐 아니라 많은 분이 계시지만 대표적인 인물로 윤 전 장관께 요청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당대표이던 지난해 10월 윤 전 장관과 만나 100여분간 오찬회동을 했다. 그 자리에서 이 후보는 "경제 상황 등 여러 가지 상황이 너무 안 좋다. 지혜가 필요한 때"라며 정국 상황에 대해 윤 전 장관의 의견을 물었고, 윤 전 장관은 "이 대표의 역할이 크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여권에 대한 비판을 했었다.
당시 윤 전 장관은 "소수 여당이 다수당과 대화를 안 한다는 건 민주적이지도 않고 현실적으로 득이 안 된다"고 말했고, 이 후보는 "길을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민주당은 30일쯤 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대선 모드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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