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자체 정산' 홈플러스 입점업체 100곳으로 늘어...갈등 격화 양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체 포스기 설치한 업체 두 배 이상 증가...이달 중순까지 40~50여개 그쳐
정산금 떼일까 불안감 커져...홈플러스 "3월 매출 입금하라" 내용증명 압박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에 입점해 있는 업체 가운데 '자체 정산'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이달 들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포스기(판매시점관리시스템 단말기)'로 전환하는 속도가 빨라지는 분위기다. 자칫 정산금을 떼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홈플러스가 지난 달 매출을 입금하지 않은 업체들에게 내용증명을 보내며 압박하고 있어, 양측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

홈플러스 영등포점의 모습. [사진=뉴스핌DB]

24일 홈플러스 입점업체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홈플러스 입점업체 중 자체 포스기로 전환한 브랜드는 100여개에 달한다.

이달 중순만 하더라도 자체 포스기를 설치한 입점업체는 40~50여개에 불과했으나, 최근 배 이상 늘어났다는 것이 협의회 측 주장이다. 홈플러스가 지난 달 4일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 50일이 지났으나 유동성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자 입점업체들의 불안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체 정산을 택한 업체 중에는 대형 패션브랜드부터 중소형 브랜드까지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 이랜드의 아동 브랜드 '치크', 아가방컴퍼니의 '아가방', 문구·팬시 전문브랜드 '아트박스'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움직임이 늘어난 것은 홈플러스에 대한 강한 불신 때문이다. 자체 정산으로 바꾼 업체들은 대부분 '임대을' 계약으로 입점한 곳들이다. 임대을은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내고 입점한다. 홈플러스가 제공하는 포스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상품 결제가 홈플러스 포스기로 이뤄지다 보니, 일차적으로 홈플러스로 판매대금이 들어간다. 홈플러스는 판매대금 중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뗀 나머지를 입점 브랜드사 본사로 입금하고, 브랜드사 본사가 점주에게 수수료를 지급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기업회생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입점업체들은 올 1월부터 정산금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기업회생 신청 소식을 접하며 충격을 받았다. 지난 달 말 홈플러스로부터 미정산금을 받긴 했으나, 향후 홈플러스 포스기로 흘러들어간 판매대금을 받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경모 홈플러스 입점업체협의회 부회장은 "제가 운영하는 매장의 올 3~4월 매출은 전년 대비 40% 가량 크게 줄었고 한 커피프랜차이즈 브랜드는 30% 가량 빠졌다"면서 "홈플러스를 찾는 고객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일부 납품업체들이 상품 공급을 중단하면서 매대도 다 채워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의 현금 유입규모가 줄면 돈을 떼일 우려가 커지는 만큼 상당히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yooksa@newspim.com

이러한 와중에 홈플러스는 지난 15일 자체 정산으로 전환한 수십곳에 공문을 전달했고, 공문을 받지 못한 업체에게는 법적조치 전 단계인 '내용증명'을 발송한 상태다. 자체 포스기로 전환한 브랜드 가운데 3월 매출을 홈플러스에 입금하지 않은 업체가 그 대상이다. 기존에 없던 보증금 지급의무가 추가된 임대 계약으로 변경하든지, 홈플러스 포스기로 원복하라는 게 골자다. 사실상 자체 포스기를 철거하라는 사실상 압박이라는 게 협의회 측의 주장이다.

만약 포스기 교체 움직임이 확살할 경우 홈플러스 본사 매출이 급감할 것을 우려해 압박에 나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전국 홈플러스에 입점한 브랜드는 8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모 부회장은 "저희 입점업체들은 홈플러스의 기습적인 기업회생 신청 이후 금전적인 손실을 감내하고 있는 피해자"라면서 "자체 정산을 문제 삼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다. 만약 홈플러스가 망하게 되면 입점업체들은 정산금을 떼이는 것이다. 이러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대비책으로 자체 포스기를 설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자체 포스기를 설치한 업체 중에 3월 매출을 전달하지 않은 곳들이 있다"면서 "이들과 현재 협의 중에 있다. 이달 말께 회생과는 상관없이 상거래채권이 지급될 예정인 만큼 그 때 대금지급에 대한 불안도 해소되고 자체 포스기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홈플러스는 법원에 2조7000억원 규모의 채권자목록을 제출한 상태다. 그러나 영업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변제할 필요가 없는 '임대차보증금 반환 채권'을 제외한 실제 총 채무금액은 2조2700억원이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6월 12일까지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