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보호의 대상이 아닌 당당한 권리의 주체로 나아가야"
"가족의 돌봄 부담 최소화…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실시"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는 20일 '특별 교통수단 확충', '발달장애인·정신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등 장애인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애인 당사자가 정당한 권리를 떳떳하게 요구할 수 있도록 권리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장애인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당당한 권리의 주체로, 당사자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장애인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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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경선 결과 관련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충청 경선에서 88.15% 득표율을 기록해 각각 7.54%, 4.31%를 득표한 김동연, 김경수 후보를 압승했다. 2025.04.19 mironj19@newspim.com |
이 후보는 "장애인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며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만큼 서비스를 제공받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약 30%, 1,500만 명이 교통약자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시설을 개선하고, 특별교통수단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모두를 위한 설계, '유니버설 디자인(차별 없는 보편적 디자인)'도 확대하겠다. 장애인 권리 보장으로 지역사회 자립 기반을 확립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장애인의 일상생활 지원을 늘려 가족의 돌봄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며 "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작년 말 여야 합의로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 촉구 결의안'이 통과 되었다"며 "취지대로 모든 장애 학생이 차별 없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국민으로서 모두가 당연한 권리를 누리는 나라,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서로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나라, 가족과 공동체, 국가 안에서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