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대선 출마…관계 끊지 못하겠다면 전광훈 당으로 가서 경선 치르라"
"尹, 보수를 위해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는 20일 "탄핵 정국 당시 전광훈 목사와 극우의 길을 함께했던 나경원, 김문수, 홍준표 세 분, 이제는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광훈 목사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며 "만약 여전히 전광훈 목사의 생각을 따르고, 그와의 관계를 끊지 못하겠다면, 전광훈 당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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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힘 경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1차 경선 A조 조별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4.19 photo@newspim.com |
안 후보는 전광훈 목사를 겨냥해 "헌법 질서를 부정하고 내란을 미화한 인물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일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보수의 정신을 뿌리째 뒤흔드는 모욕"이라고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께도 요청한다"며 "이들을 말리고 타일러 달라. 대한민국을 위해, 그리고 보수를 위해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지금, 보수는 결단해야 한다. 극우와 결별할 것인가, 아니면 함께 침몰할 것인가"라며 "보수의 길은 상식과 책임, 자유와 법치의 길이다. 극단이 아닌 정책으로, 선동이 아닌 실력으로 국민 앞에 다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을 부정하는 세력은 결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 전광훈 세력은 보수의 가치를 안에서부터 무너뜨릴 뿐"이라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