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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독일·사우디·브라질 모두 한 목소리… "트럼프의 '가자 구상'에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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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이 국제사회의 즉각적이고 강력한 반발과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등 팔레스타인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중동과 유럽, 남미, 러시아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2020.01.28 mj72284@newspim.com

하마스는 5일(현지시간) 대변인과 정치국 관계자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인종차별적인 입장은 우리 국민을 몰아내고 우리 대의를 없애려는 이스라엘 극우파의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사람들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마무드 압바스 PA 수반도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팔레스타인인을 조국에서 쫓아내겠다는 요구를 강력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국가의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합법적인 팔레스타인인의 권리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는 4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해(take over) 소유하겠다(own)"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를 개발하면 중동의 리비에라(Riviera·프랑스 남부 해안 휴양지)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가자지구에 살고 있는 약 200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주변 이집트나 요르단으로 강제 이주시켜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이런 구상은 이스라엘을 제외한 어떠한 중동 국가들에게서도 긍정적 반응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정착 정책이나 영토 병합,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거주지에서 쫓아내려는 시도 등을 포함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는 그 어떤 행동에 명백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우디는 (과거 1967년)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한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설립을 위해 계속해서 끈질긴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설립 없이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 수립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AL)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이 "충격적"이라며 "국제법을 위반해 더 큰 불안정을 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요르단 왕실 법원은 압둘라 국왕이 "팔레스타인인을 몰아내고 영토를 합병하려는 모든 시도를 거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강제 재정착 시도는 매우 심각한 범죄"라며 "이 지역을 영구적인 불안정 상태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했다. 

하칸 피단 터키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자유민주진영 동맹인 유럽 주요국들도 반대 입장에 섰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은 (스스로) 재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위험한 발언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백악관에 직접적이고 단호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속해 있으며 이곳에서 그들을 추방한다면 이는 국제법에 위배되는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는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과 마찬가지로 팔레스타인에 속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가자지구는 미래 팔레스타인 국가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대변인 성명에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의 강제 이주는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자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의 미래는 제3국 통제가 아니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국가 틀 안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프랑스는 장기적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인 '두 국가 해법'의 이행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지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은 어디에서 살아야 한다는 말인가"라며 "이는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주장으로, 가자지구를 책임질 이들은 팔레스타인인들"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동 문제 해결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잘 알려져 있다.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으로,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도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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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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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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