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신청 없이 구청 통해 2월 둘째 주부터 지급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강한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서울시는 물가상승, 경기침체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난방비 386억원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시정 철학 아래 지난해에도 취약계층에 난방비를 지급한 바 있다. 난방비 지원은 34만가구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4만6000가구의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가구당 10만원씩 특별 지급한다. 세부 요건 충족이 필요한 정부 에너지바우처 사업과는 별개로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2도를 기록하는 등 한파가 절정에 달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제촉하고 있다. 2025.01.10 choipix16@newspim.com |
서울시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2.4% 상승했으며, 전기·가스·수도 부문은 3.4% 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취약계층의 에너지 요금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원은 별도의 신청 없이 각 구청을 통해 확인된 대상 가구에게 2월 둘째 주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계좌미등록자 등 일부 가구는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윤종장 복지실장은 "취약계층은 고물가, 경기침체에 기후변화로 인한 어려움까지 가중된 상황"이라며 "이번에 드리는 난방비가 남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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