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약 70% 상반기 투입…질 좋은 일자리 빠른 공급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지난 17일 올해 41만 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첫 번째로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 나선다. 시는 올해 어르신 일자리 9만5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시는 어르신의 생활을 안정시키고 사회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2728억원의 예산 중 약 70%를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자치구별로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다.
어르신 일자리는 어르신의 역량과 희망 분야를 고려해 노인공익활동사업, 노인역량활용사업, 공동체사업단, 취업 지원 등 다양한 유형으로 나뉘며 올해 총 9만5201개의 일자리가 공급될 예정이다.
그 중 '노인공익활동사업' 일자리는 작년 대비 3781개가 늘어난 6만9200개, '노인역량활용사업·공동체사업단·취업 지원' 일자리는 2332개 증가한 2만6001개가 공급된다.
2025 서울시 어르신 일자리 사업 주요 변경사항 [자료=서울시] |
특히 올해부터는 기초연금수급자 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 장관 기준에 따른 직역연금수급자도 '노인공익활동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대상이 확대됐다. 또 공동체사업단과 취업 지원은 60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어르신 일자리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각 자치구 담당 부서나 시니어클럽에 문의하면 된다. 다산콜센터에 연락하면 신청자가 거주하는 곳과 가까운 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다.
김수덕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올해 9만5000여 개의 어르신 일자리를 공급하기로 했다"며 "어르신의 생활에 도움이 되고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질 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