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사태로 해상운임 전년비 3배 넘게 상승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HMM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461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1828% 급증한 수치다.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2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겼다.
3분기 매출은 3조5520억원, 당기순이익 1조7385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매출은 8조5453억원, 영업이익 2조5127억원, 당기순이익 2조8843억원으로 집계됐다.
HMM측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지난해 3분기 평균 986p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해 3분기 평균 3082p로 상승했다"며 "또한 신규서비스(아시아~멕시코) 개설,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고채산 화물 증가 등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친환경 선박 투입으로 체질 개선 등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4분기 전망관 관련해선 "컨테이너 부문의 경우 4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 진입으로 전반적 시황 약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미국 동안 항만 파업 영향 및 스케줄 지연에 따른 공급 불안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2월 'Premier Alliance+MSC' 신규 협력으로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고, 2030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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