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한은 38개월만의 긴축 종료…"한국 경제 불확실성 커져"

기사입력 : 2024년10월11일 11:19

최종수정 : 2024년10월11일 11:28

기준금리 3.50%→3.25% 단행…억눌린 소비, 투자 숨통 시급하다고 판단
수도권 집값·가계부채…"점차 둔화되겠지만 리스크에 여전히 유의해야"

[서울=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한국은행은 3.50%인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p) 인하했다. 지난 2021년 8월 0.25%p 인상과 함께 시작된 통화 긴축기조가 3년2개월(38개월)만에 '완화'로 돌아섰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에서 0.25%p 낮춘 3.25%로 결정했다.이로써 2021년 8월 0.25%p 인상과 함께 시작된 한은의 통화 긴축 기조가 완화 쪽으로 돌아서는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실현됐다. 금통위는 앞서 지난 8월 통방회의까지 3.50%의 기준금리를 동결해 2023년 1월 이후 역대 최장인 13차례 연속 동결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사진 공동 취재단=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연 3.25%로 결정했다. 2024.10.11 photo@newspim.com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물가 상승률이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있는 가운데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강화로 가계 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외환시장 리스크도 다소 완화됐다"며 "통화정책의 긴축 정도를 소폭 축소하고 그 영향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내 경제와 관련해서는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내수 회복세는 아직 더딘 모습이다"며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지난 8월에 비해 전망의 불확실성은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앞서 지난 8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을 2.5%에서 2.4%로 하향했다.

지난 8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논란이 됐던 수도권 집값 문제와 가계 부채 증가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강화의 영향으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 부채에 미치는 영향 등 관련 리스크에 여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통방결정문을 종합하면 금리가 낮아지면 가뜩이나 불안한 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이 다시 들썩일 우려가 있지만, 한은이 이런 금융안정 측면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인하를 단행한 것은 무엇보다 우리나라 경기·성장이 부진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본격적으로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에 높은 금리와 물가에 억눌린 민간 소비·투자 등 내수에 숨통을 틔워주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역대 최대폭(2.0%p)까지 벌어졌던 미국과의 금리차가 지난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0.50%p 인하)과 함께 1.5%p로 축소됐으나 이날 금통위의 인하 결정으로 두 나라 금리 격차(한국 3.25%·미국 4.75∼5.00%)는 다시 1.75%p로 벌어졌다.

 

 

ojh111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인, 한국주식 두달간 '10조'나 팔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증시에서 8, 9월 두달 동안 10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 증권투자 동향에 대해 11일 발표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을 9월 7조3610억원, 8월 2조5090억원 등 두달 합해 10조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9월의 경우 채권투자로 3조63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증권 및 주식을 합치면 3조730억원을 순매도하며 한국 금융시장에서 철수했다. 주식 2개월 연속 순매도 지속, 채권 2개월 연속 순투자가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금융감독원] 2024.10.10 stpoemseok@newspim.com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746조 9000억원(시가총액의 28.0%), 상장채권 263조 4000억원(상장잔액의 10.3%) 등 총 1010조 4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3조 2000억원) ▲유럽(-2조 9000억원) ▲아시아(-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8000억원) ▲노르웨이(4000억원) 등은 순매수, ▲미국(-2조 8000억원) ▲룩셈부르크(-1조 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 297조 6000억원(외국인 전체의 39.8%), 유럽 232조 1000억원(31.1%) ▲아시아 109조 2000억원(14.6%) ▲중동 12.6조원(1.7%) 순으로 많았다. 한편 지난달 외인은 상장채권 12조 91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 46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3조 6300억원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263조 4000억원을 보유 중이며, 이는 전월 대비 4조 1000억원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4조 7000억원)과 아시아(6000억원) 등은 순투자, 중동(-1조 9000억원) 등은 순회수했다. 국채(1조 6000억원), 통안채(1조 6000억원) 등을 순투자해, 지난달 말 기준 국채 240조 1000억원(91.2%), 특수채 23조 1조원(8.8%)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5조 6000억원)에서 순회수했고, 1~5년 미만(6조 6000억원), 5년 이상(2조 6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 9월 기준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48조 2000억원(18.3%), 1~5년 미만은 97조 2000억원(36.9%), 5년 이상은 118조 1000억원(44.8%) 보유 중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4-10-11 06:00
사진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 도서·만화 인기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넷플릭스 요리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인기가 서점가로도 이어졌다. 10일 예스24에 따르면 요리 분야 도서 판매량은 프로그램의 인기와 함께 성장세로 전환했으며, 출연 셰프들의 저서 판매는 9월에만 전월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수저로 출연한 최강록 셰프의 책과 그가 추천한 책들. [사진= 예스24 제공] 2024.10.10 oks34@newspim.com ■ 방송 직후 가장 주목 받는 최강록 셰프의 도서  '흑백요리사' 출연자 중 요리 유튜버 최강록 셰프는 방송 직후 가장 큰 화제를 모으며, 레스토랑 예약 앱의 검색어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스터셰프 코리아 2 우승자로 일명 '백수저 아이돌'로 불리는 최강록 셰프의 인기는 도서 판매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강록의 요리노트'는 프로그램 방영 이후 전월 대비 13배 가까이 판매가 급증했다. 또 최강록이 번역과 감수를 맡은 '돈가스의 기술'과 '조리법별 일본 요리'도 덩달아 인기를 얻으면서 스타 셰프의 위상을 보여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일명 '만찢남'(조광효 셰프)이 요리 레시피로 참고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만화책도 판매가 급증했다. [사진 = 예스24 제공] 2024.10.10 oks34@newspim.com ■ 음식의 모티브가 된 만화 '철냄비짱'등 인기 '흑백요리사'는 만화책의 인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흑수저 요리사로 출연한 조광효 셰프는 만화책에서 영감을 받아 요리를 시작했다는 특별한 스토리로, 일명 '만찢남'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조광효 셰프가 영감을 받았다며 직접 언급한 만화책들은 해당 회차 이후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만화책의 내용이 경연 요리의 모티브가 되며 화제에 오른 '철냄비짱!!'은 9월 전월 대비 판매량이 16배 늘었다. 또 '맛의 달인'은 814.3%, '신 중화일미'는 204.3%(종이책 절판으로 eBook만 집계) 판매량이 상승했다. 또 최강록 셰프와 '트리플스타' 강승원 셰프가 외부 인터뷰에서 요리 시작의 계기가 된 만화로 밝힌 '미스터 초밥왕'도 9월에 전월 대비 84.3% 판매가 상승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심사위원인 백종원의 책과 백수저 요리사로 출연한 에드워드 리의 책도 주목을 받았다. [사진 = 예스24 제공] 2024.10.10 oks34@newspim.com ■ 심사위원 백종원, 백수저 에드워드 리 도서 주목 '흑백요리사'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백종원은 안대로 눈을 가린 채 경연 음식을 맛보고, 어떤 식재료가 사용되었는지를 정확하게 맞추는 '절대미각'으로 화제에 올랐다. 패러디 영상이 등장할 만큼 화제를 모은 가운데 백종원의 저서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애장판'은 9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10.4% 상승했다. 그밖에 백수저 셰프들이 예전에 펴낸 책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 채소 요리 1인자인 남정석 셰프의 '매일 만들어 먹고 싶은 식사샐러드', 한국계 미국인 쉐프 에드워드 리의 'Buttermilk Graffiti: A Chef's Journey to Discover America's New Melting-Pot Cuisine', 딤섬의 여왕으로 불리는 정지선 셰프의 '차이나는 요리', 푸드 칼럼니스트이자 셰프인 박준우의 '식탁 위의 작은 순간들 Petits Moments a Table' 등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10 15: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