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양대 리그 최고 타자에게 주는 행크 에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10명씩을 추려 최종 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2024 행크 에런상 양대 리그 후보. [사진=MLB] |
AL에서는 홈런(58개), 타점(144개) 1위를 차지한 저지의 수상이 유력해 보인다. NL에서는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을 개설하고 홈런(54개), 타점(130개) 1위에 오른 오타니의 수상이 확실시된다.
저지는 2022년에 이어 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수상에 도전하며, 지난해 AL 수상자인 오타니는 리그를 바꿔 2년 연속 영예를 노린다.
1974년 통산 755홈런을 때려 베이브 루스의 기록(714개)을 넘어선 홈런왕 행크 에런(2021년 작고)을 기리는 상인 만큼 홈런, 타점의 배점이 높아 정교함보다는 파괴력을 갖춘 타자가 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역사에 남을 기록을 남긴 타자는 보너스 점수를 받아 오타니에게 절대 유리하다.
MLB 사무국은 1999년 행크 에런상을 제정했다. 올해는 에런이 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데릭 지터, 켄 그리피 주니어, 데이비드 오티스 등 메이저리그의 전설과 역대 행크 에런상 수상자들이 패널로 올해 수상자를 뽑는다. 팬들도 온라인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자는 11월 15일 공개된다.
역대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가장 많은 4차례 행크 에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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