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고려아연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수량 목표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응모주식을 모두 매수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 주가는 이날 오전 75만1000원으로 장을 시작한 뒤 오전 9시 14분 기준 75만8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6.17%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는 영풍·MBK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75만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최윤범 회장, 조현덕 변호사. 2024.10.02 mironj19@newspim.com |
고려아연은 앞서 지난 2일 자사주 320만9009주를 주당 83만원에 총 2조6635억원어치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이날 오전에는 '전체 응모 주식수가 121만5283주(발행주식총수의 약 5.87%)에 미달하는 경우 회사 및 베인캐피탈은 해당 응모주식수를 취득하지 않음' 문구를 삭제했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공개매수 수량 목표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응모주식을 모두 매수해 시장 투자자들의 불확실함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영풍정밀 역시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3만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7.88%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MBK가 공개 매수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한 데 따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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