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오아시스, 사실상 11번가 인수 무산…IPO 추진 차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1번가, 티메프 사태 이후 셀러 끌어모으기 집중
SK스퀘어, 11번가 수익성 강화 방침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오아시스의 11번가 인수가 무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오아시스는 11번가를 인수, IPO(기업공개)에서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받기 위해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장이 직접 나서 인수를 진두지휘하는 등 급물살을 탔으나 사실상 협상이 결렬돼 올해 오아시스 IPO추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11번가의 주인찾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티메프 사태로 업계 현금 유동성이 두드러지자 매각권을 쥐고 있는 FI(재무적투자자)들이 지분 스왑 대신 현금 거래를 원하면서다. 최근 11번가가 티메프 사태 반사이익을 누리자 모기업인 SK스퀘어에서도 지원을 통해 매각 대신 수익성을 더 갖추게 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번가가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지난 7월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3~7월) 흑자를 달성했다. 사진은 11번가 로고. [사진=11번가 제공]

◆ '일부라도 현금달라' 인수전 결렬

5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 인수합병(M&A) 협상은 사실상 결렬됐다. 양측이 거래 조건을 두고 보였던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한 것이다.

오아시스는 인수 대가로 자사 주식을 주고, 11번가를 오아시스 산하에 편입하는 방안을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오아시스가 상장하게 되면, 그때 SK스퀘어와 FI 모두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하면 된다는 제안이다.

그러나 FI는 인수 대금 중 일부라도 현금 납입을 해줄 것을 요구했고, 의견이 나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SK스퀘어가 FI 지분 상당수를 되사고, 매매 협상은 오아시스와 SK스퀘어 사이에 진행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이는 SK스퀘어 측에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아시스는 신선식품 위주이기 때문에 11번가를 통해 공산품으로의 카테고리 확장과 더불어 오픈마켓으로의 외형 성장을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김영준 오아시스 의장은 인수를 직접 지휘하며 열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인수가 무산되며 IPO 추진도 어려워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인수 논의가 진행되지 않는 등 '잠수이별'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상 오아시스의 IPO 추진도 당장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오아시스마켓 본사 전경. [사진=오아시스마켓 제공]

◆ 신중한 11번가, 주인찾기 난항

11번가는 오픈마켓 서비스의 선두주자인 만큼 많은 셀러와 업력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전망이 좋지 않음에도 오아시스를 포함해 알리바바, 아마존 등 많은 곳에서 인수 제안을 받고 있다.

다만 FI들은 계속해서 인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오아시스 인수전에서도 FI들의 '현금거래' 기조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FI들은 지난해 큐텐과의 매각 협상에서도 주식 스왑만으로는 거래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현재 11번가 지분 80.26%를 보유한 SK스퀘어는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지난해 말 콜옵션을 포기하면서 매각권을 넘겼고, 이어 SK텔레콤이 11번가 경쟁사인 G마켓과 전략적 제휴까지 체결하며 그룹 차원의 거리두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안정은 11번가 대표는 전날 판매자 공지를 통해 "11번가의 모회사인 SK스퀘어가 11번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11번가와 SK스퀘어는 최근 이커머스 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비롯한 다양한 현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의 기조와는 다른 협업 조짐을 보인 것.

이는 이커머스 업계 상황이 급변하자 SK스퀘어가 11번가를 두고 여러가지 밀고 당기기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11번가는 티메프 사태 이후 자체적으로 티메프 셀러를 모은 간담회를 진행하고, 지속적으로 중소상공인 지원책을 발표하는 등 셀러 끌어모으기에 힘쓰고 있다. 좋은 셀러가 들어오면 필연적으로 소비자들도 많이 모이게 된다.

11번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체질 개선 노력으로 견고한 흑자 흐름 만들기에 성공했다"면서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 셀러를 위한 판매 지원 등 이커머스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1번가가 정산지연 사태 겪은 중소판매자들 위한 판매지원 간담회를 실시했다. [사진=11번가 제공]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