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지연에도 고객 보호 조치로 호응
'안심정산' 서비스로 셀러 자금난 해소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11번가는 지난 7월에도 오픈마켓 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흑자가 지속됐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이커머스 업계 전반이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뤄낸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11번가는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에도 불구하고 고객 보호를 위해 '기프티콘' 미사용 금액 10억 원 가량을 정상 사용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이로 인해 많은 고객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또 소상공인들의 정산 일정을 크게 앞당긴 '11번가 안심정산' 서비스를 도입하며 셀러들의 자금난을 해소하려고 노력했다.
11번가가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지난 7월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3~7월) 흑자를 달성했다. 사진은 11번가 로고. [사진=11번가 제공] |
'안심정산' 서비스는 판매대금의 70%를 배송 완료 다음날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 30%는 고객 구매확정 다음날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셀러들은 자금 회전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또 셀러들의 매출 증대를 위해 '안심쇼핑 착한기업' 기획전을 마련하고 이들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11번가의 월간이용자수와 일간활성이용자수가 크게 증가했다. 7월 월간이용자수는 733만 명으로 전달 대비 20만 명 이상 상승했고, 일간활성이용자수는 약 161만 명으로 40% 급증했다. 신규 판매자 수도 16% 이상 증가하며, '오리지널 셀러' 프로그램 참여 신청도 급증했다. 11번가는 앞으로도 신뢰 기반의 내실 있는 성장을 통해 이커머스 업계 최고의 신뢰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11번가 관계자는 "고객과 판매자를 연결하는 오픈마켓 플랫폼은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하다는 것이 이번 정산지연 사태를 통해 더욱 확실해졌다"며 "11번가는 앞으로도 건전성·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질적성장에 주력하고, 진정성 있는 지원 정책과 서비스로 고객과 셀러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이커머스 최고의 신뢰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