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9월 1일 출범 예정
방산사업, 한화오션·한화에어로·한화시스템 중심 재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의 인적 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력 사업인 항공·방산 사업에 집중하는 등 각 사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 인적 분할 방침을 공시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48기 임시주주총회.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주총 의결에 따라 100% 자회사였던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분리해 신설 지주회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로 옮기는 인적 분할을 실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 지주회사의 분할 비율은 9대 1이다.
인적 분할 후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 보유하게 된다.
분할이 완료되면 한화그룹의 방산 사업 구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3사 중심으로 재편된다.
손재인 대표이사는 주총 모두발언에서 "루마니아, 폴란드 등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고 차세대 우주 발사체 주관 제작사로 선정되는 등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글로벌 초일류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고 항공우주 및 뉴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설 지주 회사는 9월 1일 출범할 예정이며 이후 9월 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변경 상장과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의 재상장도 이뤄진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