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수적 우위 앞세워 막말·욕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이른바 '방송4법'(방통위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강행 처리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를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방송4법 중 마지막 법안인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까지 모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방송4법 처리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30 pangbin@newspim.com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방송장악4법' 문제점을 5박 6일간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했다"며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핑계삼아 막말과 욕설로 동료 의원을 모욕하는 수준 이하의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막말과 욕설, 폭주를 거듭하며 국회를 민주당의 부속기관 취급하더니 공영방송조차 입맛대로 주무르는 기관 방송을 만들 속셈"이라며 "지난 6월 방통위 직무대행도 탄핵대상에 포함하는 개정안을 낸 민주당은 이번 달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부위원장 불법 탄핵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의 횡포로 방송과 통신, IT 정책이 모두 마비됐다"며 "유례없이 3일간 진행된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와 현장검증이 남긴 것도 민주당의 막말과 갑질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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