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스위스에게 패해 일찍 짐을 쌌다. 개최국 독일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8강에 선착했다.
이탈리아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복병' 스위스와 유로 2024 16강전에서 0-2로 완패했다.
[베를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탈리아의 알레산드로 베스토니가 30일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16강전에서 스위스에게 패하자 낙담하며 누워있다. 2024.6.30 psoq1337@newspim.com |
전반 37분 레모 프로일러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분 루벤 바르가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8강에 오른 스위스는 잉글랜드-슬로바키아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스위스는 전반 37분 루벤 바르가스가 박스 안으로 보낸 패스를 레모 프로일러가 오른발 트래핑 후 강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프로일러는 32세 75일의 나이로 스위스 최고령 유로 득점자가 됐다. 후반 27초 만에 스위스는 추가골을 넣었다. 미셸 애비셔의 패스를 받은 바르가스의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이 이탈리안 골문을 뚫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점유율은 51-49로 이탈리아가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슈팅은 스위스가 16-11, 유효슈팅도 4-1 앞섰다.
[베를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위스 선수들이 30일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16강전에서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8강 진출을 자축하고 있다. 2024.6.30 psoq1337@newspim.com |
유로 2020에서 처음 8강에 진출한 스위스는 두 대회 연속 유로 8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이어갔고 이탈리아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유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스위스는 1993년 5월 월드컵 예선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이번 경기 직전까지 이탈리아에 6무 5패의 열세를 면치 못하다가 12경기 만에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이탈리아가 월드컵이나 유로 본선무대에서 2골 이상 실점한 것은 2012년 유로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4로 패한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같은 날 독일은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덴마크와 16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4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독일은 유로 2016 이후 8년 만에 8강에 올랐다.
[도르트문트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가 30일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16강전에서 덴마크를 꺾자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2024.6.30 psoq1337@newspim.com |
독일은 무수한 슈팅을 날리며 전반부터 압도했지만 덴마크 골키퍼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분 덴마크의 안데르센이 혼전 상황에서 골을 넣었지만 VAR판독 결과 뒤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5분 뒤 안데르센의 핸드볼 파울로 독일의 페널티킥이 얻었고 하베르츠가 침착하게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독일은 후반 23분 추가골을 얻었다. 무시알라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차 넣었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더 이상 골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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