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명백히 통진당화…이길 수 있는 지역 의서 양보"
"4년, 나라 파괴하기 충분한 시간…절실히 임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4·10 총선을 앞두고 후보자와 당원들을 향해 "좋은 정책 하나라도 더 생각해내고, 동료시민을 한 분이라도 더 만나서 우리의 명분을 설명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중간 단계에서 여러 해설이 나오고, 현재 어떻다는 등의 말이 나온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한 카페에서 행복주택 입주 신혼부부, 청년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2.22 mironj19@newspim.com |
한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명백히 통진당화 되어가고 있다"라며 "구체적으로 비례의석을 나눠주고, 나아가 이길 수 있는 지역에 대해선 통진당 계열에 의석을 양보하겠다고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분들이 국회로 진입했을 때 앞으로의 4년이 어떻게 될지 정말 걱정스럽다"라며 "4년은 짧은 시간이지만, 생각보다 긴 시간이다. 나라를 망치고 국민의 삶을 파괴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국민께서 우리를 지지하는 것은 우리가 잘하고 예뻐서가 아니다"라며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새력이기 때문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더 절실하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 비대위원장은 전날에도 당원 및 당직자, 총선 후보자들을 향해 "책임 있는 당직자나 후보들이 공개적으로 총선 예상 의석수를 과장하게 말하는 등 근거 없는 전망을 삼가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아직 국민들의 사랑과 선택을 받기에 많이 부족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앞서 경기 안산상록갑 여당 후보로 단수공천된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한 방송에 출연해 "정쟁을 만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특검 이런 걸 가지고 영부인 특검 놀이를 간다.. 그러면 총선은 민주당이 110석 상한선에서 왔다 갔다 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은 그렇게 되면 150석에서 160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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