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홍익표 "尹 신년사, 정쟁으로만 올 한해 몰고 가 총선 치르려는 의도"

기사입력 : 2024년01월02일 11:02

최종수정 : 2024년01월02일 11:02

"尹, 또다시 국내외적 편가르기…오만·독선 가득 차"
"시민사회·본인과 생각 다른 사람 대해서만 카르텔 운운"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와 관련 "근본적 해법, 구조적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고 정쟁으로만 올 한 해를 몰고 가고, 그것으로 이번 4월 총선을 치르겠다는 의도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해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이 또다시 국내외적 편가르기에 나서고 있다. '이권·이념 패거리 카르텔'은 대통령의 신년사에 담기 어렵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02 leehs@newspim.com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올해도 국민의 자유를 확대하고 후생을 증진함과 아울러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홍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철 지난 이념타령에 민생 문제에 대한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그저 오만과 독선에 가득 찬, 현실과 동떨어진 자화자찬 신년사로 국민 기대에 어긋나고 있다"고 맹폭했다. 

홍 원내대표는 "2024년은 국제적으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중동 전쟁이라는 두 개의 전쟁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한 공급망 등 경제·안보 불안이 예상된다"며 "또 국내적으로 부동산PF 위기 현실화 등 경제·민생에 대해 어두운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구조적 위기라고 할 수 있는 기후위기, 저출생·고령화, 인구감소 등 큰 구조적 변화에 대한 근본적 해법을 우리가 함께 지혜를 모아 제시할 때"라며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도 매우 불안정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연초에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 적대 관계를 선언하는 등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상당히 부정적 우려가 높아졌다"며 "이렇게 산적한 과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얘기하는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도 어떤 구체적 해법을 못 내놨다"며 "지난해 연금 개혁이라 내놓은 안은 보수 언론에서조차도 '전혀 알맹이 없고 대책이 없는, 그저 정부의 보고서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높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물론 우리 사회나 경제 분야에 있어서의 이해관계를 독점하고 있는 세력들의 카르텔은 해체해야 하고, 바로잡아야 한다"며 "그러나 실질적으로 해결해야 할 법적 카르텔,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갑질 문제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시민사회라든지 본인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만 카르텔을 운운하며 해체하려고 하는 건 매우 잘못됐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대통령께선 스스로를 돌아보며 본인은 이제 특정 정파의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점,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끌고 나가야 할지,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는 어떻게 대화하고 협력을 이끌어 나가야 할지를 깊이 성찰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yunhu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