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쌍특검 거부'에 공세 높이는 野...'與 이탈표' 기대 속 권한쟁의심판 검토

기사입력 : 2023년12월30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12월30일 06:00

재표결 늦을수록 '여론전·이탈표' 유리하단 속내
홍익표 "권한쟁의 여부 검토" 공세 수위 '최고조'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대장동 50억 클럽' 쌍특검법에 즉각 재의요구권(거부권) 방침을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은 대여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본회의 재표결 날짜가 늦어질수록 여론 악화에 더해 '여당 이탈표' 가능성까지 높아져 불리할 것이 없단 속내다. 민주당이 윤 대통령을 겨냥한 '권한쟁의심한 청구'까지 거론하며 연말 정국이 급격히 얼어붙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29 leehs@newspim.com

민주당·정의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28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및 대장동 50억 클럽 뇌물의혹 사건에 대한 '쌍특검법'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여당은 해당 법안을 '악법'으로 규정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대통령실도 이례적으로 쌍특검법 통과 직후 '거부권 행사 방침' 입장을 내놨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지난 28일 "대통령은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는 대로 즉각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거부권 방침에 민주당은 대여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겨냥해 "'거부권 행사를 고민 중이다' 이렇게 말하기가 어렵냐"며 "뭘 그렇게 자신만만하고 당당하느냐"고 일갈했다. 이어 "우리 국민 70%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가 확실시되며 국회 재표결 날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재표결 시점이 늦어질수록 전략적으로 불리할 게 없단 분위기다. 특히 '김건희 특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고해 거부권 정국을 끌고 갈수록 여론전에 유리하단 분석이다.

공천 탈락으로 당 지도부에 불만을 가진 여당 의원들의 '이탈표' 가능성이 높아질 거란 기대감도 읽힌다. 헌법상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이 다시 의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재적의원 298명이 전원 출석할 경우 국민의힘(111석)이 모두 반대하면 재의결이 어려워진다.

다만 국민의힘에서 18석 정도 이탈표가 나오면 3분의 2인 199석 이상을 충족해 재의결이 가능하다. 지난 28일 표결에서도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본회의장에 홀로 남아 찬성표를 행사한 바 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공천 과정이 진행되면 '찐윤핵관'이라 불리는 검사를 내리 꽂는다"며 "이건 합리적 공천도 아니기 때문에 반발할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응해 국민의힘은 최대한 신속히 쌍특검법 재표결을 추진하겠단 입장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본회의가 있는 날 재표결을 해서 선거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하고 국민들의 피로감도 덜어드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겨냥한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하겠다며 추가 공세를 예고했다. 대통령이 본인의 가족과 관련한 특검을 거부한 것이 헌법 위반으로 해석될 수 있단 주장이다. 재표결에서 쌍특검법이 폐기되는 상황에 대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역대 대통령들 중에서 본인이나 자신의 가족과 관련된 특검이나 검찰 수사를 거부한 사례가 없었다"며 "가족 문제와 관련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정당한지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여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선 쌍특검 거부권을 고리로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되고 있다.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던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계를 벗어나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헌법 위반으로 충분히 해석할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여러 탄핵 사유 중 굉장히 중요한 탄핵 사유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