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외교 거장으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100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키신저가 창립하고 회장인 외교 컨설팅 업체 키신저 어소시에이츠는 이날 성명을 내고 키신저 전 장관이 코네티컷주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알렸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키신저 전 장관은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리처드 닉슨과 제럴드 포드 두 대통령 아래에서 미국의 외교 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그는 평화 협상 체결로 베트남전을 종식한 업적으로 지난 197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특히 그는 1972년 닉슨 당시 미 대통령과 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 성사를 이끌어 미중 수교의 토대를 닦은 인물이다.
지난 2019년 4월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조지 W. 부시 대통령 센터의 포럼 행사에서의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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