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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헨리 키신저는 누구?...냉전 데탕트·미중 수교 이끈 외교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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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외교계의 큰 인물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100세.

키신저 전 장관의 국제외교 컨설팅사 '키신저 어소시에이츠'는 이날 키신저가 코네티컷주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알렸다.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키시전 전 장관은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미국의 외교 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미국 외교계의 거장으로 통한다.

지난 2019년 4월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조지 W. 부시 대통령 센터의 포럼 행사에서의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1923년 5월 27일 독일 바이에른주 유대인 가족에서 태어난 그는 15세가 되던 해인 1938년에 유대인 박해로 미국 뉴욕으로 이민을 왔다.

1954년 하버드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하버드에서 국제정치학 교수로 재직, 이후 1960~1968년까지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넬슨 록펠러의 외교 정책 고문으로 활동했다.

그는 1967년 한 정치 행사에서의 만남을 인연으로 1969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발탁됐으며 1973년 제56대 미 국무장관에 임명됐다.

키신저 전 장관은 '현실정치'(Realpolitik)라고 불리는 실용적인 외교 접근법으로 여러 업적을 남겼다. 독일의 정치 용어인 현실정치는 이데올로기적, 도덕적, 윤리적 전제를 엄격히 따르기보다는 주로 주어진 상황과 요인을 고려해 자국 이익과 세력 균형에 초점을 둔 현실적인 외교 접근법을 일컫는다.

키신저는 냉전 관계였던 구소련과 '데탕트'(긴장 완화)를 추진했다. 1969년부터 미국과 소련간 전략 핵무기 제한 협상을 개시, 1972년 전략무기제한협정 1차 조약(SALT I)을 타결시켰다.

지난 1972년 2월 20일(현지시간) 중국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우)과 대화하는 헨리 키신저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베트남전 평화 협상에서 소련을 핵전쟁으로 위협해 북베트남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내는 데 성공했고 1973년에 미군 철수 등 내용을 담은 남북 베트남 정부의 휴전협정을 체결했다. 그는 이 업적으로 그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제4차 중동전쟁인 '욤키푸르' 전쟁에서 키신저는 이스라엘과 아랍을 오가며 중재역을 맡았고 휴전을 주도했다. '셔틀외교'란 단어도 이때 탄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최대 업적을 꼽자면 미중 관계 수립이다. 키신저가 적대적인 미중 관계를 우호적으로 전환해 냉전 세계 질서를 재편한 외교 전략가로 평가받는 이유다. 

1971년 '핑퐁외교'는 8년 후 미중 수교란 역사적 순간으로 이어진다. 그해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중국 대표단이 참석했고 이후 중국이 이 대회에 참가했던 미국 탁구 대표팀을 자국에 초청해 친선경기를 했는데 키신저 전 장관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키신저는 그해 9월 미국 고위 정부 인사 최초로 중국 땅을 밟았다. 저우언라이와의 비밀 회담은 이듬해 베이징에서의 닉슨 대통령과 마오쩌둥 국가주석 간 회담으로 이어졌다.

핑퐁외교는 1972년 닉슨 전 대통령과 마오 전 국가주석 간 회담과 '상하이 코뮈니케' 서명으로 이어졌고 1979년 미중 공식 수교의 토대가 됐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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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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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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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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