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8일 임시주총 절차 거친 후 정식 선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키움증권은 황현순 대표이사의 자진 사임을 수용했다. 동시에 차기 대표이사 자리에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을 내정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황 대표에 대한 사임을 의결했다.
키움증권 여의도 사옥 [사진=키움증권] |
이미 황 대표는 지난 9일 대규모 미수채권 발생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자진 사임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한 바 있다.
새로운 대표이사 후보로 엄 부사장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엄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국제정책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3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2007년 키움증권에 합류한 후 투자운용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다만 엄 부사장이 대표이사 자리에 정식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임시주주총회 절차가 필요하다. 키움 측은 "엄주성 부사장이 현재 등기임원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 1월 8일에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에 대해 의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