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합동각료회의 계기 외교장관 회담 개최
"북핵·이팔전쟁 우려 표명…국제사회 공조 강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합동각료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와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의 약식 회담에서 지난 9월 8일 양국 정상회담 논의 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를 점검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각) 미국 샌스란시스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합동각료회의'를 계기로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약식 회담을 갖고 있다. 2023.11.18 [사진=외교부] |
특히 인도네시아의 '전기차-배터리 생태계 구축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한국 기업들을 위한 우호적 정책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또 양국의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KF-21/IF-X)'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가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각) 미국 샌스란시스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합동각료회의'를 계기로 압둘 카디르 말레이시아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있다. 2023.11.18 [사진=외교부] |
박 장관은 잠브리 압둘 카디르 말레이시아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올해 '말레이시아 동방정책 4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향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Strategic Partnership)'로의 격상을 포함해 국방·안보, 방산, 경제, 교육, 환경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과 핵심 원자재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노력을 가속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해양 동남아 4개국(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낙후 지역의 발전을 통해 역내 개발 격차를 해소하고 아세안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994년 창설된 지역경제협력체인 '한-BIMP EAGA'을 통해 다양한 사업도 발굴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잠브리 장관은 말레이시아가 오는 2025년 아세안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이라며 한-아세안 협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양국 외교장관도 국제 사회가 공조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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