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튀르키예(터키)에 20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터키의 인터넷쇼핑몰 트렌디올(Trendyol)은 이같은 내용의 투자안을 발표했다고 중국매체 상업주간이 19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이클 에반스 알리바바그룹 글로벌부문 사장은 최근 튀르키예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면담했으며, 면담자리에서 이같은 투자안을 논의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튀르키예의 전자상거래 관련 규제완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반스 사장은 "튀르키예의 경제 펀더멘털은 굳건하며, 트렌디올의 글로벌 확장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0억달러 규모의 구체적인 투자계획과 투자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내에서는 알리바바가 튀르키예의 물류망과 배송망을 강화하는데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 1월 이스탄불 공항의 물류허브 및 인근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14억달러 규모의 투자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에반스 사장은 "튀르키예는 유럽과 중동지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제조역량을 지니고 있으며, 이에 따라 트렌디올의 확장 잠재력 역시 크다"고 발언한 바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트렌디욜의 지분 76.1%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소프트뱅크, 제너럴아틀랜틱, 카타르투자청, 아부다비 국부펀드 등이 트렌디욜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트렌디욜은 2021년 기업가치 165억달러를 산정받은 바 있다.
[사진=바이두]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