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올해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2루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올해의 MLB팀(ALL-MLB Team)을 소개하며 김하성 포함한 2루수 후보 8명을 선정했다.
MLB닷컴이 올해의 MLB팀 2루수 후보로 뽑은 김하성. [사진 = 샌디에이고] |
MLB닷컴은 마커스 시미언(텍사스)과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를 유력한 후보로 꼽으면서 김하성과 아지 알비스(애틀랜타)를 경쟁자로 분류했다. 이어 케텔 마르테(애리조나)와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 브라이슨 스탓(필라델피아),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는 세 번째 등급인 복병으로 지목됐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팬그래프닷컴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fWAR) 4.4, 타율 0.275, 출루율 0.365, 장타율 0.429, 17홈런을 기록하며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로 자리잡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강한 타구를 자주 만드는 편은 아니지만 나쁜 공에 스윙하지 않는다. 벌써 도루 31개를 성공했고 2루수로 출전했을 때 수비로 얼마나 점수를 막았는지를 알려주는 DRS(Defensive Run Save)에서도 +10을 찍으며 탄탄한 수비도 과시했다"고 덧붙였다.
시즌 결산 올스타 성격의 올 MLB 팀은 시즌 종료 뒤인 11월에 후보를 공개하고, 전문가 투표 50%, 팬 투표 50%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각 포지션 최고점(선발 투수 5명, 불펜 투수 2명, 외야수 3명, 내야수는 포지션별 1명)을 받은 선수들을 퍼스트 팀으로 뽑고, 차점자들은 세컨드 팀으로 분류한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뛰던 2019년과 토론토 이적 첫해인 2020년 세컨드 팀에 뽑혔다. 김하성이 경쟁을 뚫고 2루수 투표에서 상위 2명 안에 들면 한국인 야수 중 처음으로 올 MLB 팀에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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