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이 멀티 안타에 3출루 경기를 펼치며 2년 연속 50타점 고지를 밟았다. 김하성의 공수 맹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연장에서 졌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김하성과 내야수로 호흡을 맞췄던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에게 굿바이 안타를 허용, 5-6으로 역전패했다.
30일(한국시간) 열린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멀티 안타를 치며 맹활약한 김하성. [사진 = 로이터] |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남겼다. 7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1경기 연속 출루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74에서 0.276으로 약간 좋아졌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하며 선취점 발판을 놓았다. 상대 선발 투수 잭 톰슨의 2구째 몸쪽 패스트볼을 받아쳐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빨랫줄 안타를 때려냈다. 후안 소토의 기습 번트 때 2루에 안착했고 포수의 1루 악송구 실책으로 3루를 밟았다. 2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역시 헬멧이 벗겨졌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3회초 3루 땅볼로 물러났고 2-2로 맞선 4회초엔 볼넷을 얻어내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6회초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3루수 쪽 느린 땅볼로 행운의 내야안타를 얻어냈다. 이어 4-3으로 앞선 8회초에 1사 1, 3루에서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려 5-3으로 도망가는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시즌 50타점.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1회말 선두 타자 리치 펄래셔스의 2루 쪽 깊은 타구를 내달리며 백핸드 캐치후 곧바로 몸을 비틀어 송구해 타자 주자를 잡았다.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이 30일(한국시간) 열린 샌디에이고전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 = 세인트루이스] |
샌디에이고는 5-3으로 앞선 8회말에 콘트라레스에게 투런포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0회말 샌디에이고는 특급 마무리 헤이더를 올렸다. 하지만 1사 1, 3루에서 대타로 나온 한국계 에드먼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패전을 떠안았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62승 71패가 됐다. 가을야구의 꿈은 한걸음 더 멀어졌다.
피츠버그의 배지환은 캔자스시티전에서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타율은 종전 0.240을 유지했다. 피츠버그는 6-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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